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
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4.18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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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원작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현대무용
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 포스터(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 포스터(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은 작년말 초연했던 <구두점의 나라에서>를 오는 5월 14-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다시 올린다. 독창적인 그래픽 디자인과 시적 표현이 어우러지는 그림책 <구두점의 나라에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안무가 정영두의 해석을 통해 살아있는 구두점이 된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음악에 반응하는 음표가 되기도 하고, 다른 구두점들과 만나 독특한 조형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피아노 두 대로 연주되는 작곡가 신동일의 유쾌하면서도 다층적인 음악은 드리마를 더하고, 절제된 감각으로 풀어낸 디자이너 정민선의 미술은 구두점의 나라를 완성한다.

 

‘구두점의 나라에서‘공연 장면(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공연 장면(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독립적이면서 자유로운 공연

<구두점의 나라에서>는 ‘구두점’이라는 익숙한 조형들이 모여 새로운 형태를 표현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안무가 정영두는 “공연은 이야기나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지만,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무용, 음악, 무대 등 여러 장르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자유롭게 표현되는 것에 집중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생명력이 원작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펼쳐지길 원했기 때문이다. 무대 위의 ‘구두점 나라’에서 색다른 재미와 호기심을 얻길 바란다”아고 말했다.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엽서 비치사진(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엽서 비치사진(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 워크숍으로 공연을 미리 체험 & 책방에서 공연엽서 발견

국립현대무용단은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과 연계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오픈-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무가 정영두가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 움직임 워크숍을 마련한다.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 속 동작들을 배워보고 자기만의 움직임으로 변형, 창작해보는 시간으로, 초등 4-6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4월 30일(토)에 열릴 예정이다. 4월 19일(화)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선착순, 참가비 2만원).

또한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의 감각적인 비주얼을 담은 엽서 3종을 서울 및 제주의 책방에 비치, 도서 애호가들에게 다가간다.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의 특성에 착안, 현대무용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대중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구두점의 나라에서> 공연엽서가 비치된 책방은 비플랫폼(서울 마포구), 이루리북스(서울 마포구), 책방무사(서울 마포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책방 사춘기(서울 마포구), 초방책방(서울 서대문구), 카모메 그림책방(서울 성동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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