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8월 연주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8월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7.26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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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 시리즈 & 실내악 시리즈
'젊은 거장' 라파엘 세베르 클라리넷 협연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DR’s Pick Ⅱ 수수께끼' 연주회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DR’s Pick Ⅱ '수수께끼' 연주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8월에 두 번의 연주회를 연다. 오는 8월 9일(화) 교향악 시리즈 DR's Pick Ⅱ ‘수수께끼’에 이어 12일(금)에는 실내악 시리즈 ‘브람스 판타지’가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 시리즈 - DR’s Pick Ⅱ ‘수수께끼’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음악적 색채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첫 곡은 라벨이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어미 거위 조곡>이다. 라벨 특유의 정교하고 다채로운 관현악 기법이 동화 속 환상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그린다.

두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다. 협연을 맡은 라파엘 세베르(1994-)는 12세에 도쿄 콩쿠르를 시작으로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미 대부분의 프랑스 저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음반도 여러장 발매했다. 데뷔 음반과 두 번째 앨범 모두 프랑스 디아파종으로부터 별 넷, 다섯 개의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실내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클라리넷 연주자 라파엘 세베르(제공=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연주자 라파엘 세베르(사진제공=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 마지막 곡은 바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이다. 벗을 향한 엘가의 음악적 초상화로 숨겨진 주제와 14변주로 이루어진 곡으로 탄탄한 음악구조 속 주제의 다채로운 변주와 풍부한 악상이 흥미를 돋운다.

8월 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실내악 시리즈 - 브람스 판타지
브람스의 두 실내악곡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첫 곡인 <피아노 트리오 B장조 Op.8>는 브람스가 스무 살 무렵 작곡했다가 50대 후반에 개작한 곡으로 오늘날 연주되는 이 곡은 대부분 개정판이다. 브람스 젊은 날의 열정과 만년의 쓸쓸함이 어우러져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두 번째 곡 <클라리넷 오중주 B단조 Op.115> 역시 널리 사랑받는 브람스의 실내악 명품이다. 일련의 상실을 겪으며 한동안 의지를 상실했던 브람스는 마이닝겐 궁정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리하르트 뮐펠트의 연주를 듣고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새로이 만나게 된다.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주의 작곡가들에게 클라리넷은 밝고 우아한 악기였으나 브람스에게 클라리넷의 소리는 지독한 외로움을 담고 있었고, 그 외로움은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삶의 이면을 다시 한번 그에게 비춰 보였다. 9일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에 이어 이날 실내악 연주에서도 라파엘 세베르가 클라리넷을 맡고 국립심포니 단원들이 함께 연주한다. 클라리넷의 친근한 음색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그의 연주를 통해 전혀 다른 클라리넷의 세계를 감상할수 있다.

8월 1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실내악 시리즈 '브람스 판타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실내악 시리즈 '브람스 판타지'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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