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권오성 소장자료 연구’ 발간
국립국악원, ‘권오성 소장자료 연구’ 발간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8.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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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초 민요음향자료 등
‘권오성 소장자료 연구‘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권오성 소장자료 연구‘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국립국악원은 1960년대부터 전국에 산재한 향토민요를 수집하고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던 고(故) 소암(韶巖) 권오성 선생의 소장 자료집 <국악아카이브 소장자료 연구 시리즈 3. 권오성 소장자료 연구>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자료집은 소암 권오성 박사가 기증한 자료의 가치와 의미를 살펴보고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국내 음향자료와 영상자료, 국외 영상자료로 분류 및 해제해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권오성 선생이 채록한 민요 2천300여 곡의 자료목록과 굿, 음악회, 국제학술대회 등 국내외 현장을 기록한 900여 점의 동영상 자료목록을 제공한다. 권 박사가 채집한 민요는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는 초기의 음향자료라는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어 전통예술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록자(아키비스트, archivist)의 관점에서 국내외 현장을 충실하게 기록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자료 연구에는 최상일 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이용식 전남대학교 교수, 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임혜정 서울대학교 강사, 박소현 영남대학교 교수, 박은옥 호서대학교 교수, 윤혜진 전남대학교 교수, 이지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홍주희 제주대학교 교수, 조영배 제주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국악 아카이브가 축적한 기록물을 전통예술 분야의 원천 콘텐츠로 활용하고 기록물로의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소장자료 연구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국악원(www.gugak.go.kr)과 국악아카이브(arichive.gukak.go.kr)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향토민요 음원 2천400여 점은 국악박물관 3층에 위치한 키오스크 ‘디지털이음’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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