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에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남아트센터에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9.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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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_포스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오는 10월 3일(월)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조성진의 국내 리사이틀은 2021년 9월 두 번째 쇼팽 앨범 발매 기념 투어 이후 1년 만이며, 성남아트센터에는 2020년 11월 전국 투어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성남 공연에서 슈만과 시마노프스키, 리스트, 슈베르트 등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을 관통하는 음악여행을 들려주었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과 슈만, 브람스 등 서로 관련이 깊은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해 좀 더 거시적이고 통일성과 응집력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의 주제는 ‘변주곡’이다. 건반음악 장르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변주곡은 특정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형태로 자유롭게 악상을 펼쳐가는 형식으로, 조성진만의 탁월한 감성과 기교, 다양한 색채감의 균형 있는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영국 민요를 주제로 한 헨델의 <건반 모음곡 제5번 E장조>를 시작으로, 헨델의 <소나타 HWV434>에서 영감을 받은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로 이어진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헨델의 담백한 선율을 브람스 특유의 논리적 낭만성으로 변화시킨 작품으로, 우아하면서도 정열적이고 마지막에 폭발하는 듯한 아름다움을 조성진만의 매력적인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슈만의 <세 개의 환상 소곡집>과 고난도 기교와 교향악적인 스케일로 슈만 초기의 낭만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교향적 연습곡>을 통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는 조성진의 기량을 거침없이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조성진은 동세대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K 클래식 열풍을 이끄는 예술가 중 한명으로 사랑받고 있다. 내달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프 로 그 램

헨델 <건반 모음곡 5번 E장조 HWV430>
G. F. Händel, Suite No.5 in E major HWV430 for harpsichord(piano)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24>
J. Brahms, Variations and Fugue in B flat major on a theme by Händel, op.24

슈만 <세 개의 환상소곡집 op.111>
R. Schumann, Drei Fantasiestücke, op.111

슈만 <교향적 연습곡 op.13>
R. Schumann, Sinfonische Etüden o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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