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7 공연
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7 공연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7.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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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7’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7’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발레단이 7월 16일(토)과 17일(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KNB Movement Series 7>을 선보인다. 강수진 단장 취임 이후 2015년부터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안무 능력을 발굴하고 안무가를 육성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로 올해가 일곱 번째 무대다.

<KNB Movement Series>는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안무 성과들을 이뤄내며 대한민국 발레계 고유 레퍼토리 확립과 안무가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48명(중복참여 포함)의 안무가들이 참여, 총 44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의 안무가 8인

올해 공연의 안무가 선정은 외부 심사위원들에 의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선정된 안무가는 송정빈, 박슬기, 이영철, 배민순, 한나래, 정은영, 선호현, 최미레 등 총 8명. 이들 중 송정빈, 박슬기, 이영철, 배민순은 그동안 <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온 안무가들이다.

국립발레단의 대표 안무가 송정빈은 <삼손과 데릴라>를 선보인다. 이는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바카날’ 음악에 맞춰 안무한 작품으로, 구약성경 중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이다.

박슬기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주어진 상황이 불행이 될 수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안무작업을 했다. <Coloring Your Life>라는 제목으로 4명의 무용수가 출연, 각기 다른 색깔과 상황을 부여하여 자신이 색칠하는 대로 물들어가는 상황을 표현한다.

<이브닝 슈즈 Evening Shoes>를 안무한 배민순은 대학시절 보았던 쿠바 무용수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작품을 선보인다.

<빈집> <3.5> <계절 ; 봄> <죽음과 소녀>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 국내 무용축제와 여러 무대에서 안무 능력을 인정받은 이영철은 지난 2019년 발표한 <The Dance to Liberty>의 후속작 <The Dance to Liberty +ing>를 발표한다. 2022년의 끊이지 않는 전쟁과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 난민 문제를 다뤘다.

올해는 한나래, 정은영이 새로운 안무가로 등장한다. 또한 개성 있는 안무로 호평을 받은 선호현, 최미레도 안무작을 공연에 올린다.

솔리스트 한나래는 <The Way to ME>를 첫 안무작으로 선보인다. 삶에서 겪는 갈등과 감정을 이겨내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타악기 음악과 하얀 천을 활용해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안무가 데뷔를 앞둔 한나래는 “그동안 발레리나 한나래로 예술 활동을 해왔다면 이번 안무작을 통해 새로운 예술활동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스트 정은영은 작품 <억압 抑壓>을 통해 안무가로서 첫 공연을 선보인다. 첫 안무의 소감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이 설레고 행복하다, 관객 분들께서 즐겁게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외 선호현은 2인무 <Arirang Pas de deux>로 한국인의 한을 담는다. 최미레는 “물 흐르듯이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Suivi>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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