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국립박물관의 문화자원 디지털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돕기로 했다.
ACC 이강현 전당장과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이하 문화부) 자만쿨로프 아자맛 장관은 지난 7월 1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키르기스스탄 디지털 문화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문화콘텐츠 개발 역량강화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올해부터 4년 동안 ACC가 키르기스스탄 문화부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ACC는 키르기스스탄 문화부 및 소속 주요 박물관과 협력해 △디지털 문화자원 통합관리시스템(CRMS) 구축 △유·무형 문화자원의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한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및 창·제작 △정보기술(IT) 기반 문화자원 관리 활용 및 인적자원 역량강화 △문화자원 디지털화 작업에 필요한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으나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자원 관리는 소련 시스템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채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부 유목문화자원의 경우 훼손이 갈수록 심화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ACC는 지난 2018-2021년 추진한 미얀마 문화 ODA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키르기스스탄 및 라오스와 협력, 무상원조사업을 진행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키르기스탄 디지털 문화자원 관리시스템 구축과 문화콘텐츠 공공행정 역량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ACC의 ODA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아시아 국가가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