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 - 경기도무용단 신임감독 첫 작품 '경기회연(京畿會宴)'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 - 경기도무용단 신임감독 첫 작품 '경기회연(京畿會宴)'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4.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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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용단 '경기회연(京畿會宴)'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경기도무용단이 2024년 첫 작품으로 <경기회연(京畿會宴)>을 4월 19일(금)과 20일(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신임 김경숙 예술감독의 캐치프레이즈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의 취지를 담아 준비한 공연이다.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이다. 전통적으로 공동체에서 베풀던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내 간결하면서도 신명 난다. 축제는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던 소통의 수단이었다. 고대부터 농경사회를 구성한 조선에 이르기까지 축제는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기복적이고 제의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경기회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조차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한국적 정감이 살아 있는 춤축제로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인상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경기도무용단 '경기회연(京畿會宴)' 연습 장면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 단원 전원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 <경기회연>은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대대적인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장면별 메시지를 통해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다. 3막 5장의 구성으로,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께 올리는 봉행의례이다.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3막 ‘경기회연 – 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한다.

경기도무용단 '경기회연(京畿會宴)' 연습을 지휘하는 김경숙 신임 감독.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눈으로 읽히는 경기인의 모습, 귀를 울리는 전통적인 음악은 관객들에게 한국적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무용단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경숙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듯, 경기도무용단은 지역성에 기반한 예술 정체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컬(glocal) 무용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

■ 공연내용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

-1장 : 천년의 불빛

-2장 : 경기 천년을 위한 봉행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사람이 길을 닦고…

-1장: 새로운 길을 내고, 풍요의 바다를 항해하고

-2장: 비상

3막 : 경기회연 – 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

-1장: 질[길] 놀음, 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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