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International Draft Works 2024' 초청공연
국립발레단, 'International Draft Works 2024' 초청공연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4.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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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Draft Works 2024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국립발레단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Draft Works 2024'에 초청 받아 4월 10일, 11일, 13일 사흘간 <계절 ; 봄>(안무: 이영철)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로열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하고 로열발레단이 주관해 2019년 시작된 사업으로, 세계 유수 발레단의 재능 있는 안무가들을 초청,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022년 영국 로열발레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이 행사에 대한 협업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이듬해인 2023년에 초청을 받았으나 시기적으로 신작 <돈키호테> 발표와 맞물려 참가를 포기했었다.

올해 다시 초청을 받은 국립발레단은 새롭게 떠오르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무대인 만큼 신중한 고려 끝에 2019년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5>에 발표된 이영철(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 전 수석무용수)의 <계절 ; 봄>을 참가작으로 결정했다.

<KNB Movement Series>는 2015년 강수진 예술감독 부임 이듬해에 시작된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로,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 역량을 끌어내어 제 2의 인생을 지원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송정빈, 강효형, 박슬기, 이영철 등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안무가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됐으며 발표된 작품들이 연이어 해외 무대에 초청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계절 ; 봄>은 봄날 벚꽃이 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가야금의 라이브 연주와 발레의 아름다운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섬세하고 서정적인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발레단을 비롯해 영국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등 9개 발레단, 10명의 안무자가 참가하며 국립발레단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해 세계 유수의 발레단들과 국제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준비된 부대행사로는 로열발레단의 상주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와의 원격 만남을 비롯해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의 무용평론가 린지 윈십과의 만찬, 조명 및 리더십 워크숍 등 다양하다.

행사정보

- 참가 발레단 및 안무자: 총 9개 발레단, 안무자 10명

1) 영국 로열발레단 / 매튜볼, 조셉 퉁가

2) 영국 버밍엄 로열발레단 / 라클란 모나간

3) 체코 브르노 국립극장 / 바르보라 라스코바

4)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 올모 베르벡 마르티네스

5) 벨기에 플랑드르 오페라발레단 / 니콜라 윌스

6) 대한민국 국립발레단 / 이영철

7)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 루카스 리마

8)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 플로랑 멜락

9)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 매들린 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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