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 창고극장,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삼일로 창고극장,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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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포스터 (제공=삼일로창고극장)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삼일로 창고극장은 네덜란드 엠러 에르덤(EMRE ERDEM)의 <Funda Keeps Rolling On>과 영국 에밀리 카딩(Emily Carding)의 <Richard Ⅲ>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4월 11일(목)부터 5월 26일(일)까지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과거 실험정신으로 충만했던 삼일로 창고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어가며,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삼일로 창고극장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참가작 공모에는 총 112개(해외 20개, 국내 92개) 작품이 신청, 그중 7개(해외 2팀, 국내 5팀)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 중 완성도가 높은 1개 작품을 선정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SITFY) 모노드라마 부문 경연참가자격과 최대 9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를 뮤직 씨어터 형식으로 각색한 극단 함께 걷는 사람들의 <돌아온 빨간 피터>(장두이 출연), 한국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최초 응원단장이었던 임갑교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극단 도시락의 작품 <하이타이>(김필 출연), 한국의 전통굿 형식을 차용한 극단 지정남의 <지정남의 오월 1인극 환생 굿>(지정남 출연), 광대가 되고 싶었던 노인의 삶을 가면극 형식으로 만든 극단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The One 시즌3>(백남영 출연),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극단 아리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허윤정 출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네덜란드 엠러 에르덤의 <Funda Keeps Rolling On>은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딛고 휠체어를 탄 채로 공연하며, 자기인식과 상실, 가족과 위선 등에 관한 아이러니가 담긴 실험적인 모노드라마 공연이다. 이 작품은 북마케도니아와 우크라이나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다.

영국 에밀리 카딩의 <Richard Ⅲ>는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관객이 극 중 배우로 참여하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이 작품은 프라하 프린지에서 전례가 없이 모든 상을 받았으며, 2015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는 바비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극찬을 받은 공연이다.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관련 문의사항은 기획팀 02-3789-9638 혹은 극단 별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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