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홍은주의 내일을 여는 춤, 'IN & OUT'
[포토리뷰] 홍은주의 내일을 여는 춤, 'IN & OUT'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4.04.12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늘도 나의 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춤으로 노래한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지난 3월 21일 오후 7시 30분 포스트극장에서는 '내일을 여는 춤' 시리즈 중 홍은주 안무의 <IN & OUT>이 공연되었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지난해 5년간의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임기를 마치고 유럽 공연과 여행을 다녀온 홍은주의 이번 작품은 그간 직업무용단 예술감독으로서 만들었던 대형 무대의 작품들 이후 오랜만에 보여주는 따뜻한 소극장 무대였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늘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삶의 경계의 순간들을 무대에 올린 <IN & OUT>은 전통 살풀이를 모티브로 하여 현재 삶의 시각, 선택의 순간을 현대적 몸짓으로 풀어냈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변화하는 행동들, 선택의 순간에 최선을 다해 앞을 향해 두드리거나, 참고 인내하거나, 때론 후회와 미련으로 뒤를 돌아보지만 기억의 파편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삶의 시간적 흐름 속에서 삶의 시간들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춤으로 노래하는 무대였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에서 음악편집과 무용수로 출연한 박종원의 솔로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에서 음악편집과 무용수로 출연한 박종원의 솔로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경계의 이중적 자아와 경계에서 드러나는 욕망들을 비우고 달래는 것은 씻김이라는 안무자 홍은주는 무대에서 직접 시를 읽듯 대사를 던지며 군무와 자신의 솔로로 관객의 가슴에 다가가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무대에서 홍은주의 대사

홍은주의 ‘IN & OUT’ 군무장면 정라임, 김지원, 장보경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군무장면 정라임, 김지원, 장보경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너무 깊어서 너무 깊어서

저 파랑이 저 푸름이 황홀하게 만들었어

파랑 바다 하늘

구름이 떠다니고

풀잎이 물 위에서 춤추고 있었거든

그 곳에는 꿈, 희망, 사랑, 사랑, 사랑

그 공간에

심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어

내가 만든 유혹이었거든

너무 깊어서 너무 깊어서

흔들리지 않은 척

흔들리지 않은 척

인 아웃

인 아웃

인 아웃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선택이었어

그 공간에

풍덩~ 파~~파~~파~~

알 수 없었어

이곳이 내 곳인지

내 곳이 이곳인지

한발 한발 다가갈수록

들어갈수록

알 수 없었어

절벽 위였어

무섭고 두려웠지만

바람이 바람이

내 양팔에

내 눈에 내 입술에 내 가슴에 스며들었거든

파~~~파~~

고래가 때론 아주 우쭐대며 유영하고 있었지

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말야

백조는 머리를 쑤욱 빼고

아주 섹시하게

도도하게

살랄살랑~~~

인 아웃

인 아웃

인 아웃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비겁하지 않은 척

당당하게

도도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흔들리지 않은 척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의 ‘IN & OUT’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