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노스웨스턴 비넨음대 종신교수 임용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노스웨스턴 비넨음대 종신교수 임용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4.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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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사진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사진제공=SBU)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36)가 오는 9월 1일자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비넨음악대학의 종신교수로 임명됐다고 공연기획사 SBU가 16일 전했다.

비넨음악대학의 조너선 베일리 홀랜드(Jonathan Bailey Holland) 학장은 "조진주는 연주자로서의 이력도 탁월하지만 교육자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그녀의 미래지향적 에너지, 엄격하면서도 지원적인 교육적 접근, 그리고 창의성은 비넨음대 교수진의 수준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가 노스웨스턴에 온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진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쇤펠트, 스털버그 콩쿠르를 비롯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1살 때부터 전 세계의 콘서트를 순회했다. 현재까지도 카네기 홀을 비롯해 많은 연주장과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있다. 또한 매력적인 솔리스트로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교향악단,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 등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제임스 개피건, 켄트 나가노, 조앤 팔레타, 마티외 헤르조그, 성시연 등 저명 지휘자들과 연주했다. 2021년에는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첼리스트이자 비넨음대 동문인 브레넌 조와 함께 트리오 서울을 결성했다.

그녀는 연주자로서뿐 아니라 열정적인 교수이자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ENCORE Chamber Music Institute의 비영리단체인 501(c)(3) 창립 예술감독이며, 맥길대학교 슐릭음대의 바이올린 부교수로 활동해왔다.

그녀는 <Saint-Saëns> <La Capricieuse> <The Indianapolis Commissions> <Jinjoo Cho> 등 네 장의 앨범을 발매, "감미로운 서막"(Strad Magazine), "최고급 비단실같은 바이올린 음색"(Rondo Magazine) 등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작곡가 서주리와 앤드류 린드플라이슈의 신작 의뢰부터 무용수/안무가인 차진엽 등 다른 분야 예술가들과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첫 번째 책인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가 국내 주요 도서 플랫폼에서 베스트 셀러로 선정됐으며, 올 여름에는 다섯번째 CD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베를린필 수석 톤마이스터 크리스토프 프랑케와 작업했고 독일 음악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레멘 젠다잘(Bremen Sendasaal)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쳤다. 앨범의 콘셉트는 'NOVELLA'로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적 성격의 곡들로 꾸며서 하나의 소설처럼 전개되는 앨범이다. 피아니스트 토마스 호페가 함께 하는 이 앨범은 곧 소니 클래식 레이블로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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