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에 BTS도 다녀가고... 미술시장 다시 살아나나
화랑미술제에 BTS도 다녀가고... 미술시장 다시 살아나나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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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알리는 미술전시회.. 코엑스 3층
코엑스 3층에서 열린 2021 화랑미술제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이 컬렉터로 다녀간 화랑미술제가 높은 관심 속에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특히 젊은 컬렉터가 늘어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작가들에게 대한 관심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로 인해 걱정을 안고 출발했던 화랑들도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에 놀라며 "2005-2007년 미술시장 호황기 초기 때처럼 작품이 잘 팔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한 화랑 관계자는 "집과 주식을 팔아 투자가치가 높은 그림에 투자하려는 컬렉터들이 급증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를 위해 미술작품을 사는 젊은 고객들도 늘었다"고 밝혔다.

'최지인'작가 작품
화랑미술제에 출품된 최지인 작가의 작품

특히 해외 아트페어에서 그동안 그림을 판매했던 신진작가들은 해외에 나가지 못하며 더 어려워졌었는데, 5년 전 홍콩 아트페어에 참가했던 젊은 작가들 중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며 주목받는 젊은 작가 태우, 지용, 최지인, 예진, 손우정, 노채영 등이 참여한 일호갤러리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태우 작가의 작품

먹고 살기가 힘들어져 뱃사람이 된 동양화가로부터 그림을 배웠다는 태우 작가는 먹맛이 한층 더해진 그림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고, 그동안 구상적인 요소로 작업을 이어가던 지용 작가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작품을 구입하며 한층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픈 갤러리에서도 전시, 판매를 하고 있는 최지인, 노채영 작가도 작품 대부분이 판매되며 호평을 받았다. 최지인 작가는 19세기 민화를 거울에 재해석해 그리며 동양화를 현대적이고 세계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노채영, 최진인 작가

노채영 작가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명상을 하듯 잔잔한 작품이 어디에나 어울려 힐링이 필요한 병원, 고급  피부관리실에서 인기가 높다. 자신을 꼭 닮은 미인도를 그리고 있는 예진 작가는 현재 가평에 위치한 갤러리 디오에서 4월 1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용 작가의 출품작

이 외에도 일호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된 김종학, 김기린, 문형태 작가, 스테인레스 재료와 구성주의 시각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장원모 조각가, 나비를 그리며 십자가로 작품을 형상화한 이승신 작가도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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