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국립고궁박물관,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키로
국립국악원-국립고궁박물관,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키로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10.19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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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국립고궁박물관 업무협약식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지난 10월 3일(수)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 공동추진 ▲학술․기술․연구정보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시대 궁중 유물악기의 하나인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편종․편경은 궁중 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로, 편종은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의 형태를, 편경은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편종․편경 유물은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편종․편경 제작기법 및 음향에 대해 분석, 향후 궁중악기 복제품 제작 및 궁중음악의 원음을 복원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2006년 전통악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악기연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고악기 및 유물악기 복원과 궁중악기에 대한 음향 연구 등을 수행, 우리 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궁중의례와 관련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의례 때 연주되는 음악부터 기물, 음식, 복식 등 각종 형식과 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궁중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의 전모에 대해 연구한 <조선시대 궁중악무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은 물론 국악이 동시대의 음악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궁중음악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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