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라이징 스타가 펼치는 피아노협주곡
두 명의 라이징 스타가 펼치는 피아노협주곡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2.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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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 라이징 스타3’
국제콩쿠르 우승자 초청음악회 <디스커버: 라이징 스타 3> 포스터 (c)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국제콩쿠르 우승자 초청음악회 <디스커버: 라이징 스타 3>가 2월 8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디스커버: 라이징 스타 1, 2>에 이어 세 번째 무대인 이번 음악회는 프라하의 봄 국제콩쿠르 우승자 박진형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자 서형민 두 피아니스트가 두 편의 협주곡을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는 2003년 창단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백윤학)가 함께할 예정이다.

1부는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하모니와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해 프로코피예프의 실험적이며 복합적인 작곡방식이 잘 드러나는 <피아노협주곡 3번>을 박진형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부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작곡된 작품으로 열정적인 흐름과 다채로운 표현이 담긴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서형민의 폭넓은 음악세계로 꾸밀 예정이다.

박진형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016년 한국인 최초 피아노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심사위원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으로부터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음색을 지녔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페스티벌 독주회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를 가졌고,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라디오 방송교향악단, 몬트리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외에도 파리 아니마토재단 초청 독주회, 체코 DSA 20주년 기념음악회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차세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지위를 다지고 있다.

서형민은 2021년 독일 본 베토벤 국제콩쿠르 우승 및 3개의 특별상 수상, 2016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8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뉴욕 필하모닉, 서울시향,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타츠카펠레 할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독주회, 실내악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미국 매네스 음대 예비학교를 거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고대 그리스-로마 역사를 전공하는 동시에 줄리어드 스쿨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이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마스터과정을 마치고 현재 아리에 바르디 교수의 가르침 아래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백윤학은 공학을 전공하다 음악에 빠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과학고, 서울대 공과대 전기공학부 졸업 후 같은 대학교 음악대학 지휘전공으로 편입, 대학원을 수료했고, 미국 커티스음악원에서 관현악 지휘, 템플대학교에서 오페라 코치를 수학했다.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등을 지휘했고, 오페라 필라델피아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다수의 오페라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영남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그동안 다양한 교향곡과 오페라 연주, 기획공연을 통해 연주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드라마, 영화음악 녹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토마토TV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한 미래 거장들이 선사할 두 편의 협주곡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R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 A석 5만5천원, B석 3만3천원으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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