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데뷔 20주년 리사이틀 <슈베르트를 위하여>
임동혁 데뷔 20주년 리사이틀 <슈베르트를 위하여>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2.02.2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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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는 내게 가장 잘 맞는 옷”
23-24일 티켓 오픈
3월 10일에는 슈베르트 소나타 신보 발매
임동혁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제공=크레디아)
임동혁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로 리사이틀을 구성해 오는 3월 18일(금) 안산을 시작으로 최종 공연인 5월 24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포함한 전국투어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워너 인터내셔널 클래식 레이블로 발매되는 임동혁의 6집 음반 발매와 국내 무대 데뷔(2002년 9월, LG아트센터)와 EMI 데뷔 음반 (2002년 6월) 발매 2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다.

임동혁은 만 17세, 최연소로 EMI(현 워너클래식)와 계약 후 지금까지 발매한 5장의 앨범들을 통해, 쇼팽 발라드와 소나타, 슈베르트 전주곡,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쇼팽 전주곡,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등의 연주를 선보였다. 3월 10일에 발매될 임동혁의 새 6집 앨범에는 슈베르트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던 31살,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소나타 20번 A장조 D.959>과 <21번 B flat 장조 D.960>을 녹음했으며,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

임동혁은 슈베르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여러 번 밝혀 온 바 있다. 본인 스스로도 많은 작곡가 중 슈베르트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며 큰 일체감을 느낀다고 했다. 대부분 쇼팽, 라벨, 라흐마니노프 등 낭만적이고 화려한 곡들로 임동혁을 알고 있지만, 그는 지금까지 슈베르트를 한 번도 놓은 적이 없다. 데뷔 앨범과 국내 첫 리사이틀에서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899)를 담아냈고, 2004년 예술의전당 데뷔 리사이틀에도 슈베르트 <소나타 D.664>를 연주했다. 2018년에는 슈베르트 프로그램으로만 리사이틀 무대를 올리기도 했으며, 여러 실내악과 듀오 무대에서도 슈베르트를 연주해왔다.

특히, 이번에 녹음한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는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염원하는 곡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알프레드 브렌델, 마우리치오 폴리니, 라두 루푸, 머레이 페라이어,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 위대한 피아노의 거장들이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를 레코딩했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인생의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면서 이 소나타들을 마주할 용기를 냈다고도 했다.

임동혁 또한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들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이 곡을 녹음하게 될 것을 생각해왔다고 했으며, “이제 슈베르트에 대한 저만의 해석과 생각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레코딩 소감을 밝혔다.

임동혁 리사이틀 <슈베르트를 위하여>는 오는 5월 24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2월 23일(수)-24일(목)에 오픈예정이다. 공연문의는 클럽발코니로.

임동혁 리사이틀 투어 일정
임동혁 리사이틀 투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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