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정기공연 ‘해적’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해적’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4.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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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차별화된 국립발레단만의 버전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사진(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해적'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국립발레단은 4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닷새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해적>을 올린다. 이 작품은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작을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송정빈이 새롭게 안무한 작품으로 2020년 초연됐다. 원작과 다른 빠른 전개와 역동적이고 강인한 안무,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탄생한 캐릭터 등 국립발레단만의 버전으로 각색했다.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사진(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사진(사진제공=국립발레단)

해피엔딩과 긴장감 높인 빠른 전개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3막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버전을 2막으로 축소,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다이내믹한 전개를 연출한다. 국립발레단은 영국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해적>을 모티브로 삼았는데, 배가 난파되는 비극의 결말 대신 배신자 비르반토를 처단하고 메도라와 콘라드의 아름다운 사랑과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관객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사한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높인 프롤로그와 시대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 각색

프롤로그의 해적단 등장 장면을 더해 노예였던 알리가 해적단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콘라드와 비르반토의 첫 대립 장면이 연출되며 작품의 전체적인 전개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안무가 송정빈은 메도라와 궐나라의 ‘노예’라는 설정을 삭제하고 플로리아나 섬의 ‘아름다운 소녀 메도라’와 ‘마젠토스 왕국의 대사제 궐나라’로 재설정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춰 관객들의 심리적 불편함을 없애고자 했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해적단이 정박한 아름다운 섬 플로리아나에서 펼쳐지는 메도라 구출작전과 해적단의 2인자 비르반토의 배신, 그리고 메도라와 해적단 두목 콘라드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디베르티스망 ‘어린이 해적단’

2막 해적단의 동굴 장면에서는 새로운 디베르티스망이 추가되었다. ‘해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해적단 내의 가족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추가된 장면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2년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국립발레단은 이를 관객들과 함께 기념하고자 올해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창단 60주년에 맞춘 ‘60’과 ‘생일’ 이벤트, 50% 할인 혜택!!

-60주년 창단일(2월 1일) 생일인 관객

-공연기간(4월 20-24일)에 생일이 있는 관객

-2022년에 60세가 되는 관객

또한 초·중·고·대학교 신입생에게도 본인에 한해 50% 파격할인 혜택을 준다. 모든 할인 이벤트를 적용 받으려면 티켓 수령 시 나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나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국립발레단 '해적' 캐스팅(사진제공=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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