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 창단 60주년 공연,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 날다!
리틀엔젤스 창단 60주년 공연,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 날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22.04.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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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라이브 연주(악사)를 재현한 ‘앙상블시나위’와 ‘김덕수’ 라이브 연주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창단 60주년 공연 포스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창단 60주년 공연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1962년 5월 5일 창단한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 예술감독 배정혜)이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이하였다.

지난 60년간 전 세계 60여개국을 순방하며 무용과 합창으로 대한민국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평화 정신을 소개해 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오는 5월 28일(토)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창단 60주년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초 60주년 기념 슬로건인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를 기치로 내 건 예술단은 1월 19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지난 60년간 리틀엔젤스 활동의 공연예술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학술적으로 재평가 받았다. 그간 찬사를 받아온 예술단 공연을 새롭게 정비하여 오는 5월 기획공연, 12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선보인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북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북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이번 기념 공연은 1962년 초대 안무가 박성옥과 초대 단장 신순심 단장의 협업으로 탄생하였다. 지금까지 전통을 지켜온 부채춤, 시집가는 날, 강강수월래, 꼭두각시 등 리틀엔젤스의 대표작 7편과 2018년부터 배정혜 예술감독의 신작 안무 5편, 그리고 김덕수((사)사물놀이한울림 예술감독) 연출의 장고 놀이, 초등학생 단원들의 가야금 합주 공연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번 무대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가야금병창>은 9~12세 초등학생 단원 32명의 연주로 이루어져 기존의 가야금 병창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중학생 단원 32명이 장고 합주로 초연하여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 <장고 놀이(연출 김덕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더욱 다듬어진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타악 합주의 화려하고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강강수월래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강강수월래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창단 초기인 1965년부터 1976년까지 지속되었던 해외 공연의 악사들의 라이브 연주를 부활시켜 이번 공연에 7작품을 라이브 연주로 공연하는 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창작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참여하여 기존의 녹음 음악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요소를 추가하여 입체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자 김덕수 예술감독은 이번에 장고 연주 및 음악 감독의 역할을 병행하여 음악의 전체적인 방향과 초창기 리틀엔젤스 공연의 음악적 본질과 독창성을 구현한다.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자 중 일부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창단 초창기 해외 공연에 동반했던 악사와 연희자의 자제들이다. 연출자 김덕수는 “수십년 전 함께 공연했던 악사의 후손들이 이번 공연을 함께 한다는 것은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작업”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기를 거쳐 명인이 된 대가와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대가들이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매개로 함께하는 것은 리틀엔젤스의 역사에서 기대할만한 음악적 성과로 가늠될 것이다.

무대 연출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한 폭의 풍경화처럼 섬세하고 정교한 무대 작화막을 사용하던 전통에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영상을 도입하여 무대 매카니즘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한다.

이번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기획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간결하고 탄탄한 클래식의 전통과, 응축과 호흡, 해학으로 대표되는 신무용의 자유로움, 그리고 한국 고유 음악의 신명, 리듬을 보여주는 다이나믹한 타악 합주를 통해 전통과 변화,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연은 5월 28일(토) 오후 2시, 6시 총 2회(인터미션 포함 120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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