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컨템포러리의 매직을 꿈꾼다” - 모다페 기자간담회
“코로나 3년, 컨템포러리의 매직을 꿈꾼다” - 모다페 기자간담회
  • 김미영 무용평론가
  • 승인 2022.05.3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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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홍보대사, 운영위원회 및 참여예술가 단체사진(사진제공=모다페)
모다페 홍보대사, 운영위원회 및 참여예술가 단체사진(사진제공=모다페)

[더프리뷰=서울] 김미영 무용평론가 = “Let’s Feel the MODAFE Magic”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모다페)가 5월 31일(화) 오전 11시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코로나로 축소되었던 모다페는 만 3년 만에 전 객석(100%)이 오픈되었고 해외초청작으로 개막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프링페스티벌, 대전예술의전당과 함께 제작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프로그램 M.O.S 역시 3년 만에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며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올해 모다페는 개막에 앞서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프리페스티벌이 진행되었으며 5월 26일 정식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이해준 조직위원장(한양대학교 ERICA 교수)과 김혜정 예술감독의 인사말에 이어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정인선의 위촉식이 이어졌다. 정인선은 “대중에게 무용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모다페의 홍보대사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겁내지 않고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고자 하는 자신에게도 이번 모다페가 매직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정인선에 의해 처음으로 진행된 무용예술영재장학생 수여식이 이어졌다. 정인선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3인의 무용예술영재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보라, 유민경, 정유진 이사, 김형남 운영위원이 프리페스티벌 및 메인 페스티벌 프로그램들을 영상과 함께 소개하고 이어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어떻게 홍보대사가 되었냐는 질문에 정인선은 “저에게 움직임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학교 때 움직임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기수업을 받았다. 그 때 많은 무용가들을 보며 지금의 저로 성장할 수 있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늘 그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이번에 흔쾌히 맡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기자간담회 전에 이루어진 프리페스티벌로 많은 작품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채 공연이 지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이해준 조직위원장이 답했다. “올해 코로나 종식을 예상하고 5월부터 공연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많은 해외팀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대신 프리페스티벌로 국내의 굵직한 안무가들의 무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기자간담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미리 진행되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2차 질의응답에서 대전 스프링페스티벌과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대전예술의전당 김세연 차장은 “지역 예술계의 활성화와 특히 무용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모다페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지역 출신 무용수들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도록 ‘아트&사이언스’라는 주제로 진행하게 되었다. 내년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역무용의 발전을 꾀하고 싶다.”며 협업의 목적을 밝혔고, 이어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모다페에 3년 연속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 지역무용의 활성화를 이끌기가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큰 작품을 제작하고 관객들에게 내놓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려운 점이 많은데 모다페와 함께하며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국립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 앞에서 커튼콜을 할 때 저도 무용수들도 뭉클했다. 무용단만의 여력으로는 서울 무대에 서기 어려웠을 것이다. 모다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의 모다페 슬로건에 대한 질문에 김혜정 예술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모다페의 주제이다. 라인업과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서 정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었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행복해지고 싶은 열망이 모다페를 통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매직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답으로 슬로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마법처럼 일어나기도 했다. 여러분께도 이런 마법 같은 일들이 모다페와 함께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해준 조직위원장이 마무리했다.

이후 이동하, 박관정, 정수석 안무가의 아트&사이언스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모다페는 메인 페스티벌과 프리페스티벌로 이루어지며 역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축제 중간에 이루어져 이미 공연이 끝난 안무가들을 만나 기존의 예상 질문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공연 후일담도 들을 수 있었던 색다른 간담회가 되었다. 특별히 긴 여정 중인 이번 모다페가 슬로건처럼 모두에게 마법이 일어나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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