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Ⅱ로 돌아오는 젊은 소리꾼들”
“절창Ⅱ로 돌아오는 젊은 소리꾼들”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창극단 ‘절창2’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 ‘절창2’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창극단)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창극단이 <절창II>를 6월 25일(토)-26일(일)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절창’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절창Ⅰ>은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으로서 판소리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 ‘절창’은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표현, 젊은 소리꾼이 기량을 펼친다.

'절창II' 민은경과 이소연 (사진제공=국립창극단)
'절창II' 민은경과 이소연 (사진제공=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 민은경과 이소연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2021년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다. 젊은 소리꾼들의 내공에 주목하는 동시에, 판소리의 동시대성과 현대적 미장센을 구성하며 기획되었다. 작품 구성은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춘향가>의 장면을 뒤섞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를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고 판소리에 내재한 음악적‧연극적 요소를 확장해 흥미로운 이면을 제시한다.

<절창II>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민은경과 이소연이다. 민은경의 <춘향가>, 이소연의 <적벽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체창과 역할극을 시도한다. 이들은 “전통 판소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무대에 올라 뜻깊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음악으로 두 소리꾼의 독창과 분창·입체창으로 꾸며진다. <적벽가> 중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설움을 늘어놓는 ‘군사설움’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이 중심이다. 불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각 작품의 눈대목 ‘적벽화전’과 ‘사랑가’를 각 소리꾼이 독창으로 들려준다. 3부는 두 소리꾼을 통해 <춘향가>와 <적벽가>의 새로운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출가 남인우, 무대디자이너 정민선이 <절창Ⅱ>에도 합류한다. 남인우 연출은 “전혀 다른 두 이야기가 교차하고 충돌하는 접점에서 새로운 창조적 에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두 소리꾼의 탁월한 기량이 빛나면서도 관객이 쉽고 재미있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 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