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독학화가 임이삭 개인전 개최
19세 독학화가 임이삭 개인전 개최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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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벗이
‘임이삭 개인전’ 포스터 (사진제공=갤러리 벗이)
‘임이삭 개인전’ 포스터 (사진제공=갤러리 벗이)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19세 화가 임이삭의 개인전이 지난 5월 21일(토) 벗이미술관이 운영하는 갤러리 벗이에서 개막, 오는 7월 31일(일)까지 열린다. 임이삭 작가가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2020년 9월 벗이미술관 특별전 <Who is the OUTSIDER>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이삭 ‘동화책 속 이야기' (사진제공=갤러리 벗이)
임이삭 ‘동화책 속 이야기' (사진제공=갤러리 벗이)

올 4월 벗이미술관과 전속작가 계약을 체결한 임이삭은 강화 산마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세 독학 예술가다. 그는 어린 시절 작가였던 어머니의 곁에서 재료를 일종의 놀이 도구 삼아 자연스레 그림과 가까워졌다.

임이삭 작가의 작업 방식은 그리는 행위가 단순한 창작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이 직면한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그 안에서 발현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잠재우는 목적을 가진다. 그는 2016년 13세 나이에 한 지상파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넓은 화지에 마커로 그림을 그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임이삭 개인전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갤러리벗이)
임이삭 개인전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갤러리벗이)

‘벗이’라는 회사의 명칭은 한글로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의 의미이고, 영문으로는 ‘VERSI’라는 의미로 쓰여 ‘Diversity(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드러낸다.

벗이미술관은 아시아 최초의 ‘아르 브뤼트(Art Brut)’ 및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전문 미술관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정식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독학 예술가 혹은 기성 관습에서 벗어난 이들의 작업을 일컫는다.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르 브뤼트를 소개했다.

올 3월에는 벗이미술관을 찾는 애호가들과 예술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갤러리 벗이를 신설했다. 벗이미술관 박찬호 대표는 “다채로운 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임이삭과 벗이미술관이 함께하는 행보가 국내 아웃사이더 아트 시장의 무한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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