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바그너와 브루크너’ 연주회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바그너와 브루크너’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6.1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r's Pick 시리즈 첫 번째
미국 브루크너 협회가 인정한 연주력 기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일란트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일란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가 DR’s Pick Ⅰ ‘바그너와 브루크너’를 오는 6월 19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 올린다.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DR’s Pick‘ 시리즈로 본격적인 음악 행보를 펼치는 가운데 첫 선택으로 바그너와 브루크너를 향했다.

다비트 라일란트는 동시대를 살며 독일 사운드와 민족주의적 정체성을 추구한 바그너와 브루크너의 공통점을 주목했다. 공연의 서막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이 연다. 특히 바순과 클라리넷, 호른이 함께 빚어내는 소리는 독일 바이에른 사운드를 경험하게 한다. 이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6번>으로 이어져 독일음악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한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같으면서 다른 두 작곡가에 의해 증폭된다. 자기중심적이었던 바그너, 오롯이 신만을 향했던 브루크너. 이들의 오케스트레이션은 전형적으로 독일적이지만 그 소리가 지닌 힘은 각자 다른 곳을 향한다. 바그너의 포르티시모는 호화롭고 세속적인 반면 브루크너의 포르티시모는 내적이며 신령스럽다. 이러한 미묘한 음악적 뉘앙스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2017년 미국 브루크너 협회로부터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음반으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독일 음악 해석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와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것.

한편, 국립심포니는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의 선택(DR’s Pick)이란 타이틀로 다비트 라일란트와 국립심포니의 음악세계를 다채롭게 경험하는 시리즈를 기획,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선보인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DR’s Pick Ⅰ 바그너와 브루크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