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ACC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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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새로운 길찾기’ 대담회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6월 30일(목)부터 8월 15일(월)까지 복합전시 5관에서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 <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을 개최한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민중미술의 흐름과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선 현대 리얼리즘 계열 미술작가 22명의 작품 38점을 선보인다.

김정헌 ‘냉장고에 뭐 시원한 것 없나’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정헌 ‘냉장고에 뭐 시원한 것 없나’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총 2부로 구성

전시는 1부 아카이브전 ‘새로운 시선’과 2부 동시대 작가전 ‘현실과 환상 사이’로 구성됐다.

1부는 1980-90년대의 반독재·민주화·통일·노동운동 등 주로 정치적 주제를 표현,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기존 민중미술의 고민을 이어간 개념적 성향의 포스트 민중미술 작품도 포함됐다.

신학철의 <한국근대사-5>, 오윤의 <낮도깨비>, 강연균의 <장군의 초상>, 홍성담의 <북춤>, 임옥상의 <목포>, 김정헌의 <냉장고에 뭐 시원한 것 없나> 등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201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현실 문제들이 반영된 작품을 볼 수 있다.

기후위기, 환경오염, 전염병, 전쟁, 도시환경, 이주 노동자, 정보화, 대중문화, 감시사회 등 현재의 복잡다기한 사회현상을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임용현의 <모든 것이 더 흐릿하다>, 노현탁의 <미키버니언> 등 4점, 류성실의 <BJ 체리장>, 조정태의 <군상 1> 등 3점, 이진경의 <몽유도원 2022> 등 5점, 나현의 <로렐라이의 노래> 등 12명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조정태의 ‘군상’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정태의 ‘군상’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담회도 개최

한편 ACC는 한국민중미술 특별전 개막식 부대행사로 민중미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담회를 연다. 6월 30일(목) 오후 3시 30분 복합전시 5관.

대담회에는 조인호(광주미술문화연구소장)가 발제,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와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ACC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특별전은 민중미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한국 현실사회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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