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올 상반기 국악자료 1천215점 수집
국립국악원, 올 상반기 국악자료 1천215점 수집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29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 이왕직아악부 ‘가야금보’, 우 ‘현금보’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좌 이왕직아악부 ‘가야금보’, 우 ‘현금보’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올 상반기 7명의 기증자로부터 국악 관련 자료 1,215점을 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고 황병기(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소장 아악부 <가야금보>와, 이수경(거문고 대가) 기증 <현금보> 등 고악보 5종이 포함돼 있다.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가 1970년대에 작곡한 음원과 육필 악보,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기록한 1970-80년대 판소리 공연 음원, 손판기(전라남도 진도) 명창의 소리 녹음 음원, 양종승 소장 만신 우옥주의 장구 등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과 국악아카이브를 통해 기증품을 수집·관리하며, 현재 110여 개의 기증품과 18만여 점의 유물 및 기록들을 소장하고 있다.

 

황병기 소장의 아악부 <가야금보>는 유족인 부인 한말숙(소설가) 여사가 기증했다. 아악부 악보는 1930년대에 필사 제작된 궁중음악 악보집으로, 이왕직아악부의 음악을 전해주는 자료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아악부 <가야금보>를 수집함으로써, 정간보로 기보된 아악부 악보 10종을 모두 확보했다. 현재 국립국악원 소장 아악부 악보 10종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인평, 천승요 양인이 기증한 릴 테이프는 1970-80년대의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손판기 명창의 옛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과 국악애호가 김북이 소장했던 국립국악원 시조연구회 강습악보(1954-1961년 발행 추정)도 들어 있다.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은 옥주(황해도 굿 계승자)의 유품 장구와 김응학(인천풍류)의 양금 등 근현대 민속악기를 기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