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 10월 공식개관, ‘사이먼 래틀 & 조성진’
LG아트센터 서울 10월 공식개관, ‘사이먼 래틀 & 조성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8.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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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공연장 2개와 다양한 부대시설
런던 심포니와 ‘파가니니 랩소디’ 협연, 입장권 수익은 기부키로
LG아트센터 서울 외관 (c)BaeJihun (제공=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외관 (c)BaeJihun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LG그룹의 공익법인 LG연암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LG아트센터 서울이 오는 10월 13일 공식 개관한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지난 22년간 세계적 수준의 각종 공연물을 제작, 초청해온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의 운영 기조를 계승,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롭게 건립한 공연장이다.

안도 다다오 설계

서울 강서지역 관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튜브(TUBE)’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게이트 아크(GATE ARC)’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했으며, 4년 6개월의 공사기간 및 2천55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1천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LG SIGNATURE 홀’과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U+ 스테이지’ 등 2개 공연장, 예술교육 및 관객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클래스룸 3개와 스튜디오 1개, 관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루프탑과 다양한 F&B 매장 등을 보유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마곡지구의 중심인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의 LG SIGNATUREȦ 홀 (c)BaeJihun (제공=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 서울의 LG SIGNATURE 홀 (c)BaeJihun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첫 공연 '사이먼 래틀과 조성진'

LG아트센터 서울의 개관 첫 무대는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장식한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가 이끄는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한국이 배출한 스타 피아니스트가 새로운 공연장에서 펼칠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버밍엄 시립교향악단을 영국 대표 교향악단으로 키워낸 업적 등으로 대영제국 훈장과 기사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16년간 상임지휘자를 지내고 2017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3/24년 시즌을 끝으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이먼 래틀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마지막 내한공연이다.

런던심포니와 사이먼 래틀(c)Mark Allan (제공=LG아트센터 서울)
런던 심포니와 사이먼 래틀 (c)Mark Allan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협연자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2016년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이후 세계 주요 무대에서 독주뿐 아니라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공연하는 등 왕성하게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K-클래식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c)Holger Hage (제공=LG아트센터 서울)
피아니스트 조성진 (c)Holger Hage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라벨의 <라 발스>,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가장 완성도 높고 밀도 높다고 평가받는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하며 24개의 변주가 진행되는 동안 화려한 테크닉을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초대권 없는 공연장’ 정책 유지, 판매수익금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에 사용

한편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첫 공연의 입장권 수입 전액을 공연예술계 지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공연장 본연의 목적과 운영 취지를 지키고 2000년 개관 당시부터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선언했던 LG아트센터의 운영방침을 확실히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장권 판매 수입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 공연예술계 신진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LG아트센터 서울 튜브 (c)BaeJihun (제공=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튜브 (c)BaeJihun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이현정 센터장은 “형식을 갖춘 개관식도 의미가 있지만,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에게 전석 오픈 판매하는 것이 공연장 본연의 목적과 운영 취지에 더욱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입장료 수입은 기부를 통해 공연예술 성장 및 발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8일까지 개관 페스티벌

LG아트센터 서울은 10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8일까지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이 출연하는17개 공연으로 구성된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조성진이 함께 하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공연의 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www.lgart.com)의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LG아트센터 개관기념 공연 포스터(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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