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오펀스'
3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오펀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2.11.0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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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강렬한 카타르시스
실력파 배우 총집합,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연극 '오펀스' 아트원씨어터 1관 (사진제공=레드앤블루)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레드앤블루가 제작하는 연극 <오펀스>가 오는 11월 29일 개막, 내년 2월 26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3년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서는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 거친 세상에서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고 있는 동생 필립 역에는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이 캐스팅되었다.

지난 시즌 출연했던 박지일 최유하 박정복 최수진 현석준에 더해 남명렬 추상미 양소민 손지윤 최석진 김주연 신주협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새로이 합류한 것.

해롤드를 맡은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관록파 연기자로, 트릿과 필립을 보듬는 날개가 되어줄 것이다.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장악할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은 트릿의 거칠고 폭력적인 면모와 내면의 여린 감성도 흡인력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생기 있고 통통 튀는 매력이 특징인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은 형의 과보호에 억눌리면서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충만한 필립을 연기한다. 모두 눈부신 실력파 배우들로, 라인업에 오른 이름만으로도 개막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또한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창작팀이 배우들과 힘을 합쳐 탄탄한 무대를 만들어 간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더헬멧>, 창작가무극 <금란방> 등 매 작품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는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번 연극 <오펀스>를 이끈다. 그는 <오펀스>의 각색까지 맡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더욱 깊다.

2017년 초연 당시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매진 사례를 일으켰고, 2019년에는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오펀스>는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도 2017년과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관객들의 '원픽' 작품으로  떠올랐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인 <오펀스>는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됐다. 1986년 런던 공연으로 해롤드 역의 알버트 피니가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브로드웨이 공연은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연극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지명됐다.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대사에 이끌려 극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덧 필립의 성장과 트릿의 연약한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 강력한 서사가 돋보인다. 고아 형제와 고아였던 갱스터가 함께 살면서 변화하고 서로의 틀을 부수며 성장하는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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