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 & 비르투오지 순회연주
사라 장 & 비르투오지 순회연주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12.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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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장 & 비르투오지’ 공연 포스터(사진제공=크레디아)
‘사라 장 & 비르투오지’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다. 그녀가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첼리스트 심준호, 더블베이스 성민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솔로이스트들로 구성된 체임버 앙상블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사라 장의 솔로, 합주, 협주 등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지만, 이제 신동에서 어느덧 대가로 성장한 그녀가 한국의 후배들을 이끌며 공연하는 무대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사라 장 프로필사진 (사진제공=크레디아)
사라 장 프로필 (사진제공=크레디아)

사라 장이 이번 공연을 위해 선택한 프로그램은 바탈리의 <샤콘 G단조>,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1043>, 그리고 비발디의 <사계>로, 18세기 바로크 음악들을 들려준다. 주로 로맨틱하고 화려한 곡들을 연주해왔던 사라 장이지만, 비탈리의 <샤콘>은 곧바로 사라 장의 연주를 떠올릴만큼 그녀의 주된 레퍼토리이다. 비발디의 <사계>는 데뷔(2007년) 이후 15년 만에 낸 첫 바로크 앨범 프로그램이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1997년 아이작 스턴과 함께 연주한 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데, 이번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을 비롯해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사라 장은 1990년 만 여덟 살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의 뉴욕 필과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1991년 EMI 레이블과 계약하며 세게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갖게 되었고, 1994년 13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녀는 최초로 베를린 필과 3회 녹음했으며 쿠르트 마주어, 사이먼 래틀, 마리스 얀손스 등 지난 30여년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들과 연주했다. 1995년에는 최연소로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음악계에 화제를 일으켰다. 이차크 펄만, 길 샤함, 미도리의 스승이었던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으며, 전설적인 거장 아이작 스턴의 바이올린을 물려 받았다.

‘사라 장 & 비르투오지’ 공연일정표(사진제공=크레디아)
‘사라 장 & 비르투오지’ 공연일정표 (제공=크레디아)

그녀의 공연은 서울 외에도 경기도 광주, 부산, 구미, 전주, 세종시에서 예정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12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입장권 가격 6만-17만원, 문의는 클럽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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