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정읍] 강현진 현대무용단사포 사무국장 =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는 제 35회 정기공연 겸 사포 공간탐색 프로젝트2 <차마 그곳이 잊힐리야>를 지난 10월 15일 오후 4시 정읍 영모재에서 진행했다. 연출·대본 김화숙, 안무 김옥·박진경·김남선·조다수지.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는 2020년부터 새로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공간탐색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첫 번째 ’완주의 산속 등대‘에 이어 두 번째 장소를 정읍 영모재로 정하고 시간을 더듬으며 풀어내는 춤사위를 통해 공간의 의미와 시간 속으로 관객을 초대했다.
정읍 진산동 영모재는 정읍현의 교방이었던 곳으로 국내 유일하게 보존된 전형적인 조선시대 풍류형 누정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차마 그곳이 잊힐리야>는 영모재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성과 시간의 기억을 더듬으며 만들어진 창작품으로 잊혀 버린 퇴색된 공간에 현대춤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작품 <차마 그곳이 잊힐리야>는 프롤로그 ‘시작도 없고’를 시작으로 세 개의 이미지 ’사라진 기억‘ ’바람에게 묻는다‘ ’그곳엔 없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 ’끝도 없는 그곳에‘로 구성되어 있다.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는 앞으로 이어질 공간탐색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발견하여 무용 작품을 통해 공간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창작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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