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음악극 '괴물' 공연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음악극 '괴물' 공연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11.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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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정신 돋보이는 여성 소리꾼 김율희의 1인 판소리극
창작 ing 괴물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 ing '괴물'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세실)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음악극 <괴물>을 11월 17일(목)부터 27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괴물>은 2019년 창작ing 시리즈에 선정되어 정동마루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올렸던 작품으로 3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쇼케이스 당시 정식 공연화 요청이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받아 올해 더 큰 무대에서 더욱 완성도 높아진 공연을 선보이게 된 것.

괴물 연습사진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세실)
'괴물' 연습 장면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세실)

음악극 <괴물>(작 김채린, 연출 전서연, 음악 류찬)은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에게서 착안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냈는지, 메리 셸리가 창조한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인지 등 시간과 공간,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판소리 어법으로 표현한다.

판소리로 해석한 <괴물>은 메리 셸리가 가진 고뇌와 내면의 갈등을 1명의 창자가 나서 성별과 나이를 넘나들며 연기한다. 소리꾼 김율희가 직접 작창을 맡는 동시에 소리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활약을 펼친다. 김율희의 내공과 극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이번 작품은 소리가 눈에 그려질 정도로 시각적인 재미를 주는 음악으로 저마다의 삶 속에 비추는 메리와 괴물의 면면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깊어진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율희
김율희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세실)

출연자 김율희 소리꾼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다. 현재 우리소리 바라지 동인이며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지냈다. 2013년 제16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일반부 판소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제16회 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개인 대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KBS 국악대상 단체상을 받아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이외 작가 김채린, 연출 전서연, 작곡 및 음악감독 류찬, 안무 류정아가 제작에 참여했다.

류찬 감독은 “극 안에 있는 국악 요소들을 차용하기 위해 특유의 표현기법과 전통음악의 현대적 지점을 고민했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요, 굿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음악으로 관객 여러분께 작품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일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정동극장_세실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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