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첫공 성료
배우 송일국,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첫공 성료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2.11.09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냉철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줄리안 마쉬 역의 송일국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배우 송일국이 지난 5일(토)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줄리안 마쉬 역으로 약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다시 섰다.

한국 초연 26주년을 맞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 돈나 도로시의 이야기를 그렸다. 화려한 무대와 탭댄스가 특징인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며 오랜 기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데뷔작 <브로드웨이 24번가>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송일국은 2020년 시즌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송일국은 흐트러짐 없는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줄리안 마쉬_배우 '송일국'
줄리안 마쉬 역의 송일국

브로드웨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강인한 리더의 면모를 지닌 동시에 따뜻한 내면을 지닌 줄리안 마쉬를 연기하는 송일국은 냉혈한의 모습부터 반전 능청미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 그 자체로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일국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번째 시즌에 참여하게 된 <브로드웨이 42번가>이지만 새로운 연출님을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만난 느낌입니다. 화려하고 재미만 있을 것 같은 쇼뮤지컬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리딩 때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지키려 노력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몇 년간의 보컬 연습이 이제야 빛을 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은 많은 분들께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 되도록 막공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내년 1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