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안나 송년 리사이틀 ‘안나로그'
강안나 송년 리사이틀 ‘안나로그'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2.12.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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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nnalog: Songs with(/out) Words’
 '2022 annalog: Songs with(/out) Words'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강안나)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작곡가 겸 연주자 강안나가 12월 22일(목) 저녁 8시 압구정동 아이러브아트홀에서 <2022 Annalog: Songs with(/out) Words>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annalog’는 강안나의 이름 ‘안나’와 ‘기록’을 의미하는 ‘로그(log)’를 합성한, 이를테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의 제목이다.

2018년 첫 번째 <안나로그>에서는 전자음향과 재즈 피아노, 국악기가 어우러진 창작/협업 작품을, 2019-21년 세 차례 <소소한 안나로그>를 통해서는 작은 공간에 어울리는 미니멀한 피아노 소품 시리즈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언가(無言歌)와 언가(言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피아노 한 대로 연주되는 <I. Songs without Words>는 스스로를 홀로 마주하는 동안 만들고 연주했던 ‘말 없는 노래’들이고, <II. Songs with Words>는 특정한 대상을 생각하며 썼던 글의 조각을 노랫말과 피아노로 엮은 '이중주'이다.

음(音)은 물체가 공간을 오가며 만들어내는 결이다. 어떠한 규칙을 가진 물체가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결들은 연속된 시간 속에서 마주치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음악의 씨실과 날실이 되는데, 가끔은 이런 현상이 우리의 신체를 울려와 한동안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주기도 한다는 것이 강안나의 생각이다. 공연시간 60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지닌 강안나는 전자음향과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작품을 창작하거나 피아노를 연주한다. 미국 라마마실험극장(La MaMa E.T.C., Experimental Theatre Club)과 컬처허브(Culturehub)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Downtown Variety'에서 개인 작품을 다수 발표했고, <검정감각> <유도> <버자이나의 죽음: 신화 짓기> 등 다양한 현대무용 작품의 사운드를 디자인했다.

국립국악원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통해 발표된 <모락모락의 달밤>과 <Morak Morak: Shimmering Melody>는 서정적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Sunrise Sunset(feat. 이민기, 박선예)>과 <Stay with me(feat. 안재필, 문자영)> 등 대중음악을 프로듀싱하면서 음악적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노래를 불러줄 곽혜린(AnnU)은 가요, 팝, 그리고 재즈를 넘나드는 보컬리스트다.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그녀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Only You>와 <The Remembering Days>, 칠성사이다 CF를 통해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획PD 정효정, 포스터사진 나승열, 포스터디자인 최세린, 주최·주관 반틈, 후원 스미스티코리아.

프로그램 (60분)

I. Songs without Words

순간의 방문*

Anna's Diary*

Danny Boy - Londonderry Air

Be my Love - Keith Jarrett

Playing Love - Ennio Morricone

금목서(Osmanthus)*

A Floating Body*

Kuha's Theme*

비누인형*

Intermezzo Op.118, No.2 - J. Brahms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Ryuichi Sakamoto

II. Songs with Words

Close to You - Carpenters

기억의 그릇*

사랑한다 말하네*

Only You - 최성권, 김지수

상상 – 선우정아

내 마음이 콩**

(*작곡·작사 강안나, **작곡 강안나, 작사 강안나·임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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