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수나기자 = <아바타: 물의 길>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의 45년 영화활동 역사와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대형 작품 화보집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이 한겨레출판에서 나왔다.
제임스 카메론은 그 자체로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 최고 흥행작들을 연달아 탄생시켰다. 특히 2009년작 <아바타>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또 수중 촬영, 컴퓨터 그래픽(CG), 모션 캡처 등을 선구적으로 활용해 영화 영상기술의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영국의 저명한 영화작가 이언 네이선은 “제임스 카메론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은 몇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영화감독일 뿐 아니라 촬영을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과 장비들을 직접 발명하는 발명가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문이자, 심해를 탐험하는 탐험가이자, 촬영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집요한 예술가다.
이언 네이선은 “카메론은 현존하는 가장 본능적인 엔터테이너이자 관객의 요구에 충실한 공상가이다. 그를 멈출 순 없다”라고 단언하며,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을 통해 제임스 카메론의 생애와 초기 작품을 비롯한 필모그래피 전반부터 작품론, 캐스팅 비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등 그동안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제임스 카메론의 모든 것’을 다룬다. 제임스 카메론의 오랜 팬, 영화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만하다.
"아바타 시리즈 팬이라면 소장 가치 보증"
가로 248㎜, 세로 292㎜의 큰 판형으로 특별 제작된 이 책은 읽을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도 풍성하다.
‘세상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영화제작 시설’이라고 불린 <아바타> 촬영 현장 사진과 함께 얼굴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헤드기어에 얽힌 뒷이야기, 앞으로 선보일 <아바타 3>(2024년 개봉 예정) 뿐 아니라 이미 모션 캡처가 활발히 진행된 <아바타 4>(2026년 개봉 예정)와 <아바타 5>(2028년 개봉 예정)에 관한 감독의 계획과 스토리 힌트까지 팬들을 열광시킬 볼거리와 이야기들이 다양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오랜 팬 뿐 아니라 이번 <아바타: 물의 길>을 통해 새롭게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 세계에 빠진 팬들에게 소장 가치가 탁월한 작품 화보집이다.
뿐만 아니라 분장 중인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카메론과 촬영을 논의하고 있는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등 유명 배우들의 촬영 당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이자 테크 누아르의 거장, ‘감독들의 감독’이라 평가받는 제임스 카메론. 그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