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9년 만에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9년 만에 내한공연
  • 김혜라 무용평론가
  • 승인 2023.02.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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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달서아트센터
다닐 트리포노프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현시대 최고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인 다닐 트리포노프가 9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2월 15일(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17일(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8일(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번 리사이틀은 2014년 이후 9년 만의 내한 연주회인만큼 특별히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그가 강세를 보이는 러시아 작품과 더불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트리포노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루빈슈타인 콩쿠르, 쇼팽 콩쿠르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를 휩쓸며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었다. 완벽한 기교와 깊이가 결합된 과감한 연주 스타일로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그는 작곡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해석을 제시하며 평단과 청중에게 찬사를 받았다.

정교한 테크닉으로 큰 주목을 받은 그이지만 최근 사뭇 다른 행보로 클래식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각 작곡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해석을 제시하며 극찬을 받았고,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양의 레퍼토리를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며 ‘다닐 트리포노프만의 음악’이 무엇인지 증명했다.

1부에서는 12개 소품으로 구성된 차이콥스키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으로 잔잔하게 무대를 연다. 이어 낭만주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슈만의 <판타지>를 통해 피아니스트의 고난도 기교와 미적 감각을 맛볼 수 있으며 고전미가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판타지아>로 그의 무르익은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2부는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트리포노프의 절륜 테크닉으로 듣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이날 독주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5번>으로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

트리포노프를 초청한 마스트미디어측은 "피아노로 세계를 장악한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의 진취적인 음악 스타일과 초절정 기교,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경이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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