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노네임소수의 'WHITE'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노네임소수의 'WHITE'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02.14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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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포스터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포스터 (사진제공=노네임소수)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문화예술위원회의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노네임소수(대표 최영현)의 <WHITE>가 2월 25일과 26일 오후 4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WHITE>는 신체와 빛 그리고 오브제와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충돌과 대립을 통한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기존 무대의 조명 위치에서 벗어나 빛의 계획적인 각도와 거리 조작을 통해 공간 안에 존재하는 피사체의 형태를 확장시키고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를 제시함과 동시에 오브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시각적인 형태를 뛰어넘어 촉각적인 영역으로, 한정되지 않는 경계선상의 미묘한 넘나듦을 시도한다.

노네임소수는 2014년 안무가 최영현이 설립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신체와 표현의 경계에서 몸의 구조가 갖는 기능과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실험하고 탐구하는 단체이다.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WHITE' (사진제공=노네임소수)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BLACK>의 후속작인 <WHITE>는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BLACK>이 감정의 극대화된 상태를 집중해서 표현했다면, <WHITE>에서는 감정의 시작과 끝을 다룬다. 감각과 정서를 신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그로테스크의 조형적, 심리적 변형을 주요한 요소로 작용시키면서 미적인 쾌와 불쾌를 함께 느끼게 한다.

안무자 최영현은 "그로테스크와 추함을 드러내는 시각 표현은 기괴함을 통해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항상 짊어지고 있는 무의미한 삶의 깊은 상실감과 당혹감 또는 삶의 이면에 도사린 불안과 공포를 이해하기 위한 표현이다." "현실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어떤 순간에 느끼게 되는 감정들, 그리고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을 신체 이미지를 통해 재인식하게 하고, 이를 통해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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