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재즈의 최고봉, 윈튼 마살리스 콘서트
뉴올리언스 재즈의 최고봉, 윈튼 마살리스 콘서트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3.05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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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 (사진제공=LG아트센터)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 (사진제공=LG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퓰리처상을 받은 최초의 재즈 음악가이자 그래미 상 통산 9회 수상을 기록한 거장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가 LG아트센터 서울의 2023년 기획공연(CoMPAS 23)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윈튼 마살리스는 마일스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뉴욕 재즈의 메카인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의 창립자/예술감독으로 재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이다. 폭넓은 테크닉과 명료한 음색을 자랑하는 그는 콰르텟, 빅 밴드, 실내악 앙상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발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음악을 짓고 연주했다.

윈튼 마살리스(트럼펫)는 댄 니머(피아노), 카를로스 엔리케스(베이스), 오베드 칼베어(드럼), 크리스 크렌쇼(트럼본), 크리스 루이스(알토 색소폰), 압디아스 아르멘테로스(테너 색소폰) 등과 함께 7인조 편성으로 내한,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19일 오후 5시)과 진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21일 오후 7시 30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이후 4년 만의 내한이이다.

아홉 번의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재즈 거장

윈튼 마살리스는 재즈의 본고장인 뉴올리언스에서 재즈 명문가인 마살리스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 살 터울의 형인 색소포니스트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 또한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로 손꼽힌다. 14세 나이에 뉴올리언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그는 1981년, 19세 때 자신의 밴드를 결성, 20세에 첫 번째 앨범 <Wynton Marsalis>를 냈다.

1983년에는 재즈 앨범<Think of One>과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클래식 앨범 <Trumpet Concertos>로 최초로 클래식과 재즈 분야에서 동시에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후 1987년까지 그래미상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수립하면서 지금까지 통산 아홉 차례나 이 상을 받았다. 또한, 1997년 앨범 <Blood on the Field>로 그동안 클래식 음악가들에게만 주던 퓰리처 음악상(Pulitzer Prize in Music)을 수상한 최초의 재즈 음악가가 되었다.

마살리스는 1987년부터 뉴욕 링컨 센터에서 최초로 재즈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1996년 7월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를 설립했다. 재즈 앳 링컨 센터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윈튼 마살리스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3개 홀에서 다양한 재즈 공연을 개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 재즈 팬들의 성지가 되었다.

그는 교육자, 예술감독, 작곡가로 활동하면서도 매년 꾸준히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재즈를 위해 태어나 평생을 재즈와 함께해온 윈튼 마살리스의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

윈튼 마살리스 (사진제공=LG아트센터)
윈튼 마살리스 (사진제공=LG아트센터)

 

연주자들

댄 니머 (Dan Nimmer, 피아노)

카를로스 엔리케스 (Carlos Henriquez, 베이스)

오베드 칼베어 (Obed Calvarie, 드럼)

크리스 크렌쇼 (Chris Crenshaw, 트럼본)

크리스 루이스 (Chris Lewis, 알토 색소폰)

압디아스 아르멘테로스 (Abdias Armenteros, 테너 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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