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2023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에 ‘죽음들’
경기도극단 2023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에 ‘죽음들’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2.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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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창작희곡 공모전'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2023 창작희곡 공모전'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은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에 황정은 작가의 <죽음들>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응모자격 및 소재와 분량 제한 없이 진행했으며, 총 159편이 응모했다.

외부 심사위원들이 진행한 예비심사를 거쳐 10편이 2차 심사(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외부 및 내부(경기도극단)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진행, 황정은 작가의 <죽음들>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죽음들>은 죽음을 통해 펼쳐 보이는 삶의 이야기다. 상황의 무게감에 짓눌려 고뇌하는 인간의 심리를 부각한 작품으로, 인물들의 성격이 잘 묘사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정은 작가는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모든 사람에게 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태어나는 것만큼 필연적으로 자연스러운 죽음, 그것을 나는 보통의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많은 보통의 죽음이 존재하지만 그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 그 죽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자극적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보통의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남아있는 자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주며면서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은 죽는 순간 혼자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죽음들>의 황정은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작품은 오는 5월 2-7일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의 희곡 공모전은 ‘희곡부터 공연까지’라는 목표로 침체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도입된 프로젝트다. 2020년 첫해에는 박진희 작가의 <위대한 뼈>가 당선돼 2021년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선보였다.

시상식 (왼쪽 서춘기 사장, 오른쪽 황정은 작가)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시상식. 왼쪽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오른쪽 황정은 작가.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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