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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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지난 2월 28일 총회를 열어 차기 조직위원장으로 이왕준(59)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소리축제는 이날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이임식 및 이왕준 신임 조직위원장의 취임식을 라한호텔 기와홀에서 개최했다. 10여 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소리축제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 전 조직위원장과 박 전 집행위원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이왕준 새 조직위원장에게는 임명장이 수여됐다.

이 신임 조직위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천사랑병원, 명지병원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던 병원들을 인수해 정상화시킴으로써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선제적으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감염병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년 간 해마다 잘츠부르크 축제를 참관했을 정도로 클래식음악 애호가로 잘 알려진 것은 물론 국악에도 조예가 깊은 이 신임 위원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원회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한국메세나 대상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1년에는 종합병원 최초로 명지병원에 ‘예술치유센터’를 건립하고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예술과 의료의 만남을 연계한 치유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260여 회에 달하는 공연을 병원 로비에서 열어 클래식, 국악 등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소리축제가 전통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축제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통예술의 본질을 잘 살려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문의 성격이 강했던 집행위원회를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적극적인 전문가 네트워크(가칭 축제예술위원회)로 확대하고, 방송 및 관계 기관의 협업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문화예술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경험과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자문을 토대로 소리축제의 예술적 깊이와 폭을 확장하고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리축제 조직, 집행위원장 이취임식 (사진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집행위원장 이취임식 (사진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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