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류(流) 조갑녀'
조갑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류(流) 조갑녀'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3.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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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조갑녀_포스터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류 조갑녀'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과 조갑녀 전통춤보존회가 공동기획한 조갑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류(流) 조갑녀>가 3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남원의 숨은 명무 조갑녀 선생은 2007년 ‘어머니의 춤’ 공연을 통해 남원 민살풀이춤의 현존을 서울에 알렸으며, 이후 2012년 12월 5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장사익 소리판에서 민살풀이춤을 마지막 무대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조갑녀 전통춤보존회가 전승, 보유하고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었으며, 그중 괄목할 춤은 승무와 민살풀이춤이다.

승무는 이장선의 가르침으로 조갑녀가 전승하여 완성한 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갑녀의 딸이자 제자인 정명희로 이어온 춤을 김선영, 이계영, 이선후 3인이 군무로 선보인다.

민살풀이춤은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춤으로, 살풀이춤의 원형의 모습이다. 제자들이 추는 군무와 정명희 명무가 독무로 민살풀이춤 무대를 펼침으로써 고인의 춤을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원검무' ‘소고춤’ ‘월하정인’ 등 조갑녀 전통춤보존회가 물려받았거나 덧붙여 엮어 만든 춤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 조갑녀 명무가 생전에 아끼던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가 특별 출연하고, 조갑녀 명무를 발굴해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와 함께 무대공연으로 이끌어낸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이 연출과 사회를 맡았다.

프로그램

 1. 승무(염불, 타령, 굿거리) 정명희

2. 민살풀이춤(군무) 고연세 외 15명

3. 월하정인(군무) 김선영 외

4. 완월연정(군무) 고연세 외

5. 승무(완판) 김선영, 이계영, 유선후

6. 검무(군무) 고연세 외

7. 소고춤과 영산놀이-김운태와 연희단팔산대

8. 신명(소고춤) 고연세 외

9. 민살풀이춤(독무)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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