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 에스메 콰르텟, ‘완벽한 농담’ 초연
경기필 & 에스메 콰르텟, ‘완벽한 농담’ 초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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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VI' 연주회가 오는 4월 13일(목)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4월 14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을 연주하고 이어 에스메 콰르텟과 협연으로 존 아담스의 <완벽한 농담>을 한국 초연한다. 2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들려준다.

<완벽한 농담(Absolute Jest)>을 쓴 존 아담스(John Adams, 1947-)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그의 작품은 필립 글래스처럼 미니멀리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후기 낭만파의 관현악 작품처럼 규모가 큰 질감을 보여준다. 2003년 퓰리처상을 비롯해 다섯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상을 받았다. 2012년 작품인 <완벽한 농담>은 일종의 현악사중주 협주곡으로 베토벤의 후기 현악사중주에 나오는 악구들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배치한,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매력적인 작품이다.

협연에 나서는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2018년 세계적 권위의 위그모어 홀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79년 첫 대회 이후 단원 모두가 여성인 팀이 우승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지휘자 지중배는 독일 울름시와 트리어시의 극단/교향악단에서 지휘자로 활약했으며 독일음악협회 선정 ‘미래의 거장’ 1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핀란드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를 사사했으며 그의 개인적인 보조지휘자로 활동하며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을 포함한 많은 국내 악단들을 지휘했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정상급 악단 다수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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