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범 & 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같이합시다, 우리 말로"
구자범 & 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같이합시다, 우리 말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3.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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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범 직접 번역,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악장과 수석주자들이 모인 어벤저스급 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구자범이 지휘하는 참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우리말로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여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특정 이벤트를 위해 모여 만든 오케스트라를 일컫는다. 평소에는 각자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다가 뜻을 같이하는 음악축제에 모여 새로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 연주하는 형태로 흔히 ‘드림팀’으로 불린다. 유럽의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도 마찬가지다.

오는 5월 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참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국내 교향악단들의 악장, 수석연주자들이 모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정하나 경기필 악장을 필두로 백수련 한경필 악장, 이윤의 경기필 제2악장이 바이올린을 맡고, 변정인 인천시향 수석이 비올라, 박건우 대전시향 객원수석이 첼로, 이재준 국립심포니 수석이 더블베이스를 맡아 현악파트를 이끈다.

또한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오슬로필 호른 수석이자 서울대 교수인 김홍박을 비롯해 플루트 나채원 강릉대 교수, 오보에 이현옥 충남교향악단 수석, 클라리넷 이진아 대전시향 수석, 바순 이민호 수원시향 수석, 트럼펫 이나현 경기필 수석, 트롬본 김솔 인천시향 수석이 관악파트를 맡고, 황영광 참필하모닉 팀파니 수석이 타악 파트를 맡는다.

단원은 모두 92명으로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시향, 울산시향, 프라임필 등 수많은 교향악단의 수석, 부수석, 상임단원과 객원단원으로 활동하는 뛰어난 역량의 연주자들이다. 가히 어벤저스급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악보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새롭게 해석, 하나의 지휘봉에 서로의 음악성을 모은다.

5월 7일은 <교향곡 9번>이 초연된 날(1824년)이다. 지휘자 구자범이 가사를 우리말로 직접 번역했다.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김석철, 바리톤 공병우가 독창자로 나서고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참콰이어가 연합한 대규모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입장권 예매는 4월 1일부터 인터파크.

우리말로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회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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