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친선협회, ‘리게티 페스티벌’ 개최
한-헝가리 친선협회, ‘리게티 페스티벌’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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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리게티의 음악세계 조명
'리게티 페스티벌' 포스터(제공=한-헝가리친선협회)
리게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한-헝가리 친선협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현대음악의 거장 리게티 죄르지(LIGETI György, 1923-2006)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헝가리 친선협회가 리게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5월 17-28일 사이에 펼쳐질 이번 축제에는 다섯 차례의 음악회와 학술행사 등이 마련된다.

개막 연주회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도흐나니, 버르토크, 코다이 같은 헝가리 작곡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리게티의 대표 실내악곡들을 연주한다. 한국 연주자 유혜영 이강호 임수연 이지혜 등과 함께 헝가리에서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미콜러(ROMÁN Mikola), 비올리스트 허르기터이 벤체(HARGITAI Bence) 등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야노시 차크(János Csák) 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도 참석한다.

학술 포럼은 22일(월) 오후 4시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에서 리게티 관련 음악학자, 연주자 등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리게티의 음악을 조명한다. 25일(목) 오후 6시 30분 강남구청 본관 로비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열리는 인문학 콘서트는 <리게티 평전>의 저자 이희경의 헝가리 음악에 대한 강연과 함께 포도주 등 헝가리의 여러 가지 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6일과 27일에는 연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피아노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리스트 음악원 교수인 피아니스트인 보르베이 라슬로(BORBÉLY László)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한다. 리게티의 100번째 생일인 28일(일) 오후 3시에는 서울대학교 김승근 교수가 주관하는 폐막 이벤트가 열린다. 리게티의 작품 <100대의 메트로놈을 위한 교향시>와 더불어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그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신작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유혜영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헝가리에 관심 있는 분들이 헝가리의 역사와 음악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헝가리 친선협회가 주관하고 주한 헝가리 대사관과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강남구청과 국내 유수의 음악대학들이 협력한다.

한-헝가리 친선협회는 지난 2019년 7월 양국 간 문화예술과 경제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활동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11월 헝가리 외교부 초청으로 헝가리를 방문, 외교부 산업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헝가리 관광청의 관광 및 상품 홍보에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주한헝가리대사관 및 문화원과 함께 공공외교와 문화활동에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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