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신경식&트롬본 서주현, 프라하 국제콩쿠르 준우승
비올라 신경식&트롬본 서주현, 프라하 국제콩쿠르 준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1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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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
2023 프라하 봄 국제음악콩쿠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5월 13일(토)과 14일(일) 각각 폐막한 제74회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신경식(1998년생)이 비올라 부문 2위와 게바 음악 특별상을, 트롬본 부문에서 서주현(2003년생)이 2위를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2위 상금 15만 코루나(한화 약 931만원)을 받게 되며 신경식은 게바 음악 특별상의 부상으로 게바 악기 케이스를 받게 된다.

비올라 부문은 예선을 통해 31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최종 3인이 결선에 진출했다. 1위는 프랑스의 사오 술레즈 라리비에르(Sào Soulez Larivière)가 수상했으며, 3위는 선정되지 않았다.

트롬본 부문에서는 총 33명이 본선에 진출, 3인이 결선에 진출했다. 1위는 포르투갈의 노바 곤살루(Nova Gonçalo), 3위는 네덜란드의 팀 아우에얀(Tim Ouwejan)이 차지했다.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는 1947년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만 30세 이하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매년 서로 다른 두 가지 악기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2023년 콩쿠르는 비올라와 트롬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비올라 부문은 이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트롬본 부문은 지난 2011년 이후 12년만에 개최됐다.

역대 주요 우승자로는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파벨 하스 콰르텟(2005년) 등이 있으며 한국인 우승자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2015년 1위),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1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1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1위),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2021년 1위), 바수니스트 김민주(2022년 1위) 등이 있다.

비올리스트 신경식 (c)금호문화재단
비올리스트 신경식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신경식과 서주현은 모두 현대차·정몽구재단 장학생 출신이며, 2018년 각각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와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1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2022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오자와 세이지 국제실내악페스티벌과 텐진 줄리아드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 오프닝콘서트에 초청돼 연주했으며 비올라의 거장 타베아 치머만에게서 “매우 따뜻한 톤을 지닌 비올리스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악전공 전체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하르트무트 로데 사사로 솔리스트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트롬보니스트 서주현 (제공=현대차·정몽구재단)
트롬보니스트 서주현 (사진제공=현대차·정몽구재단)

트롬보니스트 서주현은 동아음악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1위를 수상했으며, 한국음악대학 관악협회, 전국음악대학 윈드오케스트라협회,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악동문회 등 국내 관악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또한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 관악부문 3위, 국제트롬본협회(ITA)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0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독주회, 올해 서울대학교 콘서트홀에서 독주회 무대를 가졌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으로 정대환, 차태현, 배석원, 하지민을 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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