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 신보 발매 기념 전국 순회 리사이틀
선우예권, 신보 발매 기념 전국 순회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7.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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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 레이블 두 번째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선우예권 리사이틀 서울공연 포스터(제공=마스트미디어)
선우예권 리사이틀 서울공연 포스터(제공=마스트미디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9월 선보일 데카 레이블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Rachmaninoff, A Reflection) 발매를 기념해 전국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순회 리사이틀은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전국 11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오는 9월 23일(토) 화성 반석아트홀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김해, 대전 등을 거쳐 10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 후, 10월 20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가장 솔직한 나를 반영한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는 선우예권에게 의미있는 작곡가이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라흐마니노프 콩쿠르 우승자였던 피아니스트 시모어 리프킨 교수로부터 ‘러시아적인’ 표현 방법과 감성을 배웠다. ‘‘가장 라흐마니노프다운’ 작품들로 고른 이번 앨범에서는 그리움, 우수 그리고 환희의 순간까지 작품에 내재된 감정의 스펙트럼을 ‘가장 솔직한 선우예권’ 자신의 연주로 담아냈다.

앨범에는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인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42>와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22>을 포함,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편곡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전주곡 C#단조, Op. 3-2> 등 총 6개의 작품이 담겨있다.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인용하면서도 끝내 반영되는 라흐마니노프 고유의 색채를 만나볼 수 있는 음반이다.

두 개의 대성당을 보는 느낌, ‘바흐마니노프‘(Bachmaninoff)
리사이틀 1부는 바흐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를 준비할 때마다 ‘바흐마니노프(Bachmaninoff)’라는 단어를 떠올리곤 한다고 한다. 이 장난스런 단어는 선율과 화려한 기교를 넘어 라흐마니노프 작품의 구조적인 측면을 보게 한다. 브람스가 왼손용으로 편곡한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그리고 바흐의 <건반 파르티타 2번 c단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리사이틀에서는 앨범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두 개의 변주곡,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선우예권이 스승 시모어 리프킨 교수에게 배운 곡이다. 스승과 라흐마니노프 모두에 대한 헌정을 담은 곡이다.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라흐마니노프의 초기 걸작이다. 갑작스러울 만큼 밝고 화려한 패시지로 마무리하면서 공연 전체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색을 그려낼 예정이다.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의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은 10월 18일(수)저녁 7시 30분 진행되며,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능하다. 7월 25일(화) 오후 2시에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선오픈하며 일반 오픈은 26일(수) 오후 2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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