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4.04.0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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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포스터 (사진제공=극단 동숭무대)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예술가의 정신적 성장을 다룬 제임스 조이스의 1917년작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제목을 패러디한 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이 4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극단 동숭무대 제작, (주)라인컴퍼니 후원.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화단에 등장했다가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뒤 은둔생활을 하는 한 화가와 어느 날 그를 찾아와 화가가 아무에게도 알린 적 없는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하는 부유한 노신사의 이야기다. 자화상을 놓고 다투는 두 사람. 결국 한 사람이 나머지 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최소단위 인간관계의 성찰을 통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극적인 탐구를 펼쳐가는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신성우 작가와 임정혁 연출이 손잡고 만들었다. <오셀로> <레미제라블> <고도> <노트르담의 곱추> <인생극장>에서 열연한 노진우, 그리고 도형우 배우가 출연한다.

작가 신성우는 “수많은 가능성을 다 죽이고 발현된 단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의 삶이라고, 비록 반쪽짜리일지는 모르지만 남은 그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도 그러하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출 임정혁은 “이 작품은 크고 작은 자아에게 메시지를 던진 작품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자아의 폭력성, 자아를 드러내는 초상화. 여기서 주인공은 현실원리에 따라 이들의 원초적 욕망과 초자아의 양심을 조정한다. 배우들의 언어로 연출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람권은 일반 3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1만원, 예술인할인 1만원으로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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