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한국무용제전 개막 - 'Ecology 춤, 연대의 몸짓'
제38회 한국무용제전 개막 - 'Ecology 춤, 연대의 몸짓'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4.04.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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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한국무용제전 'Ecology 춤, 연대의 몸짓' (사진제공=한국춤협회)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제38회 한국무용제전 <Ecology 춤, 연대의 몸짓>이 4월 12일(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개막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대극장 부문은 4월 14일(일)부터 2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소극장 부문은 4월 16일(화)부터 20일(토)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되며, 4월 24일(수) 폐막 초청공연 및 시상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무용제전은 1981년 창설된 (사)한국춤협회가 한국창작춤의 발전을 목표로 1985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한국창작춤계의 대표 축제로, 한국창작춤의 안무인재 발굴과 한국춤 브랜드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무용제전은 경연 형식의 페스티벌로 대극장 부문과 소극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참가 안무가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면서 창작 열정을 북돋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Ecology 춤, 연대의 몸짓'이다.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이라는 단어와 환경보호운동은 국제적으로 주요 이슈이며 동시에 우리가 직접 실천해야 할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연예술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한국무용제전은 시대적 물음에 예술로 답하며 예술생태계의 건강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Stage Ecology', 말 그대로 공연예술계의 에콜로지 운동을 슬로건으로 앞세워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사회적 문제를 무대 위에 펼치며 상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2023년 시작된 Stage Ecology 3개년 프로젝트는 2023년 'Ecology 춤, 상생의 관점'을 거쳐 올해 'Ecology 춤, 연대의 몸짓'으로 펼쳐진다.

사전 및 부대행사

<생태예술(Eco-Arts)로 한국춤을 논하다 : 사회적 연대의 관점>

사전행사인 <생태예술(Eco-Arts)로 한국춤을 논하다 : 사회적 연대의 관점>는 한국춤협회의 산하기관인 한국무용연구학회와 함께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생태예술(Eco-Arts), 한국춤에서의 에콜로지(Ecology) 개념을 학구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리다. 4월 5일(금) 오후 1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매력시리즈 – 서울의 거리 Dance Film>

매력의 도시 서울을 한국춤으로 소개한다! <매력시리즈 – 서울의 거리 Dance Film>이 사전행사로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융합되어 전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서울, 서울의 매력있는 거리들을 한국무용수들이 찾아가 춤으로 표현한다. 이번 댄스필름 이벤트에는 지난해 제37회 한국무용제전의 대극장 부문 안무자인 정지은, 제36회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부문 안무자이며 우수작품상 수상자인 김주빈, 제37회 한국무용제전 소극장 부문 안무자 윤민정이 참여한다.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춤으로 걷는 서울'은 한국춤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4월 9일(화), 10일(수), 11일(목) 오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동행시리즈 – 서울의 순환 X (사)이타서울 플로깅 캠페인>

상생하는 도시, 행동하는 예술가를 위한 한국무용제전의 부대행사로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사회공헌단체 이타서울과 함께 대학로의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동행시리즈 – 서울의 순환 X (사)이타서울>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속가능한 공연예술을 위해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기회로,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선순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의미 있는 부대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4월 15일(월)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다.

개막 초청공연

(사)국가무형유산 승전무 보존회 서울지부 '승전무 통영북춤' (사진제공=(사)국가무형유산 승전무 보존회 서울지부)

개막 초청공연에서는 먼저 (사)국가무형유산 승전무 보존회 서울지부의 <승전무 : 통영북춤>으로 대망의 문을 연다. <승전무 : 통영북춤>은 196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로 지정되어 통영지방에서 연희되고 있으며, 단아하고 고결한 무태와 절제된 아름다움과 역동성, 장엄함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춤이다.

이미영판댄스컴퍼니 '숲의 노래(Song of the Forest)' (사진제공=판댄스컴퍼니)

두 번째 무대인 판댄스컴퍼니 이미영 예술감독(국민대학교 교수)의 창작작품 <숲의 노래(Song of the Forest)>는 부채산조춤에서 느껴지는 단아함과 활기차고 자유로운 꿈틀거림을 표현한 창작춤으로 숲길을 걸을 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풍경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뒤이어 지난해 제37회 한국무용제전 대극장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창무회 임지애의 작품 <이토록, 비(雨)>가 공연된다. 임지애의 <이토록, 비(雨)>는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일반관객들의 투표로 뽑힌 일반관객특별상, 우수한 기량을 보여준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Best Dance 춤연기상까지 3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한국춤으로 바라보는 상생의 이야기, 지금 현재의 한국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23 대극장 최우수작품상 임지애(창무회) '이토록, 비(雨)' (사진제공=한국춤협회)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는 지금, 그들로부터 초래된 것임에도 애써 외면한다. 또 그렇게 시간은 무작정 흐른다. 그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음이 너에게 묻고, 내가 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본공연 일정 (사진제공=한국춤협회)

본공연

본공연으로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안무자 8인의 신작으로 대극장 부문 경연무대가 펼쳐지며,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리는 소극장 부문 경연은 12명 안무가의 실험적인 신작들로 채워진다.

경연을 통해 최우수/우수작품상과 최우수/우수안무상, 심사위원들이 선정하여 수여하는 심사위원특별상, 일반관객평가단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안무자에게 수여하는 관객특별상, 우수한 춤기량을 보여준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Best Dance 춤연기상이 준비돼 있다.

폐막 초청공연 및 시상식

지난해 수상작들을 선정하여 2024년 한국무용제전의 폐막 초청공연을 구성했다. 대극장 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Bnp dance company 배강원의 작품 <어디서 멈출 지(止)>, 그리고 소극장 부문 최우수안무상으로 선정되었던 보연의 <균형을 위한 변주>가 대극장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뒤이어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올해 한국무용제전을 빛내준 수상작들을 발표하게 된다.

2023 소극장 최우수작품상 보연 '균형을 위한 변주' (사진제공=한국춤협회)

 

2023 대극장 우수안무상 배강원(Bnp dance company) '어디서 멈출 지(止)' (사진제공=한국춤협회)

이번에 발표되는 총 20개 작품 중 대극장 부문에서 최우수/우수작품상과 관객특별상, 그리고 Best Dance 춤연기상이, 소극장 부문에서 최우수/우수안무상, 심사위원특별상이 선정된다.

입장권 가격은 개·폐막 초청공연과 대극장 공연은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소극장 공연은 30,000원이며, 예매 문의는 한국춤협회(010-8436-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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