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비욘드 더 스크림'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비욘드 더 스크림'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4.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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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절규' 등 망라,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제공=예술의전당)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 포스터 (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과 서울신문사, KBS미디어가 공동기획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 전시회가 오는 5월 22일(수)부터 9월 19일(목)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뭉크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포함해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석판화 위에 뭉크가 직접 채색한, 전 세계에 단 2점뿐인 <절규>를 비롯해 <키스> <마돈나> <불안> <뱀파이어> 등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에드바르 뭉크, 모더니즘의 선구자

뭉크(Edvard Munch, 1863-1944)는 노르웨이 출신 화가로 현대미술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표현주의의 거장이다. 삶과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등 인간의 심오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독창적인 표현기법은 회화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등 독일 표현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키스'(1921) (사진제공=예술의전당)
'키스'(1921)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모더니즘에서 뭉크의 기여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평생에 걸쳐 작품의 형태, 재료 및 색상에 있어 관행적 예술 규범을 무시해왔고, 그 때문에 동시대 부르주아와 보수적인 미술비평가들을 도발했다. 회화에서는 미완성적이며 습작처럼 보이는 특징, 그리고 판화에서는 에디션 넘버와 서명이 포함된 판본을 체계적으로 제작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 너무도 잘 알려진 걸작 <절규 The Scream>를 포함, 그의 개인적 경험을 다룬 작품들은 뭉크의 대표적인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으며,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강한 호소력을 지녀 현대미술의 대체 불가능한 상징이 되었다.

비욘드 더 스크림, 절규를 넘어

특히 이번 전시는 <절규>를 넘어 뭉크의 예술적인 공헌을 돌아보는 데 집중한다. 작가의 일생을 돌아보며 그의 독특한 화풍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표현기법에 초점을 맞춰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뭉크는 기존의 색배열을 과감하게 탈피했고, 표면을 긁어내거나 작품을 눈과 비에 노출시키는 등 파격적인 실험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때로는 사진이나 무성영화의 요소를 유화나 드로잉에 도입했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매체나 기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려 했다.

'달빛 속 사이프러스 나무'(1892)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달빛 속 사이프러스 나무'(1892) (사진제공=예술의전당)

16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온라인 예매 시작

4월 16일(화)부터 29일(월)까지 얼리버드 티켓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다. 입장료의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 얼리버드 티켓(10,000원)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카카오톡 예매하기, 티몬에서 판매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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