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타일형 [공연모니터] 의식과 무의식의 실타래, 백진주의 ‘켜(Couche)’ [공연모니터] 의식과 무의식의 실타래, 백진주의 ‘켜(Couche)’ [더프리뷰=서울] 나수진 무용이론가 = 괴테의 소설 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이성으로 유지되는 객관적인 세계와 이성을 초월하는 인간 본연의 주관적 세계가 충돌하며 일으킨 고뇌를 지닌 인물이다. 베르테르의 고뇌는 극단적 자기파괴 행위, 곧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막을 내리지만, 젊은 백진주의 고뇌는 조금 달랐다. 내적 갈등이 매우 격정적이라는 점에서 두 인물은 닮아 있지만, 결정적으로 고뇌의 결말이 향하는 방향이 달랐다. 안무가 백진주의 치열한 고뇌는 창조적 파괴로 종결되지 않고, 파괴적 창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지난 무용 | 나수진 무용이론가 | 2023-10-03 11:13 [공연리뷰]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세 작품 [공연리뷰]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세 작품 [더프리뷰=서울] 하영신 무용평론가 = 가을마다 세계의 갖가지 춤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서울세계무용축제(Seoul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예술감독 이종호, 이하 시댄스)가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강대 메리홀, 서울남산국악당, 문화비축기지 등 도심 곳곳 주요 공연장들을 춤으로 채웠다. 역병으로 묶였던 3년, 비로소 자유로워진 세계의 춤들은 여느 때보다 열렬했다.예술의 경험이 일상에 매몰된 감각과 사유를 확장하는 일이라면 이런 것 저런 것들이 한 현장에 모여 인사와 축하를 나누 무용 | 하영신 무용평론가 | 2022-11-19 07:26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계적인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 퀘이 형제의 전시회가 오는 6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예술의전당, 전시기획사 (주)아트블렌딩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는 한국에서 아직까지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퀘이 형제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쌍둥이 형제인 스티븐 퀘이와 티모시 퀘이는 194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필라델피아 예술대학교와 영국 왕립예술학교를 거쳐 1979년 영국에 스튜디오를 설립, 오늘날까지 약 40년 간 미술·전시 | 이종찬 기자 | 2020-06-15 09:36 매튜 본 ‘백조의 호수’, 9년 만에 돌아온다 매튜 본 ‘백조의 호수’, 9년 만에 돌아온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메가 히트작 가 9년 만에 LG아트센터 무대로 돌아온다. 2003년 첫 내한 이후 2005년과 2007년, 2010년 등 4차례 내한하며 총 8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2014년 이후 투어가 뜸하던 매튜 본의 는 지난해 무대, 조명, 의상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영국 및 세계 투어를 다시 시작했다. 특히, 주역인 백조역에 새롭게 합류한 두 무용수, 윌 보우지어(Will Bozier)와 맥스 웨스트엘(Max Westwell)은 파워 무용 | 이종찬 기자 | 2019-08-14 08:31 극사실주의(Hyperrealism) 작가 정해광 초대전 극사실주의(Hyperrealism) 작가 정해광 초대전 [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극사실주의(Hyperrealism)로 표현된 생명의 순환적 궤도." 정해광 초대전이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층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누드를 극사실주의로 표현하는 정해광 작가는 현대적 리얼리즘을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이슈나 주목받는 인물 및 소재 등을 그의 창작기법으로 합성하고 창작해냄으로써 새로운 리얼리즘 미술을 시도하고 있다.‘생명’은 그의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된다. 그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인연은 필연”, “운명적인 만남”, “우연은 없다” 등의 한국적 정서의 미술·전시 | 김형석 기자 | 2019-08-02 10:02 뉴욕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살아가는 그들 혹은 우리의 이야기 뉴욕 한복판에서 좀비처럼 살아가는 그들 혹은 우리의 이야기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재미교포 망명작가 슌하오 리우(Shunhao Liu, 유순호) 의 장편소설 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자 본능이 만개한 도시 뉴욕에서의 작가 자신의 삶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타임스퀘어와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가려진 뒷골목 이민자 사회와 영주권을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난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성과 욕망, 좀비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내밀한 감정과 인간성에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허구와 사실이 교묘하게 교차하면서 생생한 질감의 현장을 그려나가며 인물들을 책·문학 | 박상윤 기자 | 2019-07-30 16:2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