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춤판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2019 춤판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6.3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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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미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발디딤새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대치동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했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이 펼쳐졌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친 춤판은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팔일 4행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지난 4월 16일 팔일 4행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며, (사)한국전통춤연구회와 선운 임이조춤보존회 회장인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이 무대에 올려졌다.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의 실타래가 풀리듯 정교하게 맺고 풀어내는 춤사위는 잘게 내딛는 디딤만으로 충분히 화려하다. 1978년에 초연되어 졌으며, 이 춤의 핵심은 교태미를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발 디딤새에 있다. 특히 엇모리장단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소한의 공간에서 굴신과 어깨동작을 하며 연속되는 발 디딤새는 박자와 박자 사이를 넘나드는 묘미를 선보인다. 권영심의 <임이조류 교방살풀이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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