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개최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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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50편 응모, 10편 선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춤의 화려한 비상
개막작은 안 드 케에르스매커 다큐영화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포스터(사진=SeDaFF)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포스터(사진=SeDaFF)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조직위원장 양정수, 집행위원장 정의숙)가 오는 11월 1일(금)-3일(일) 아트나인(메가박스 이수역)에서 열린다. 서울무용영화제는 그간 국내 관객에게는 불모지였던 무용영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국내외 15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최종 10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인 11월 3일(일)에 발표된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폐막작으로는 이들 선정작 10편 가운데 한 작품을 선정, 상영한다.

선정작은 김민지 감독 <시나브로>, 김종민 감독 <곡두환영>, 김지유·이민아 감독 <Carry Jump Catch>, 박래영·정병각 감독 <프랑켄슈타인>, 성승정 감독 <왱(zzz)>, 윤정원 감독 <공차적응>, 전동민 감독 <Floor on the Floor>, 최종인 감독 <ㅎㅎ>, 현지윤 감독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 닉 보렌스테인(Nick Borenstein) <Sweater> 등 10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2019 서울무용영화제의 상영작들을 고르는 데 있어 (무용과 영화의) 합일(合一)의 과정을 기계적으로 그린 작품보다는 영화적이면서도 동시에 무용적인 것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출품작들에 대해서는 발칙하고 경쾌한 작품들이 더 많았다고 전하면서 두드러지는 작품들의 편수는 덜해도 모두 고른 작품성을 보였다고 평했다.

영화제측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진 감독 발굴에 대한 높은 가능성과 무용영화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극영화,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에서 매력적인 소재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은 국내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다수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무용영화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서울무용영화제는 해외무용영화제와의 협업, 뉴욕 댄스필름협회(Dance Film Association)의 정회원 등록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왔다.

개막작 "Mitten" 중에서(사진=SeDaFF)
개막작 "Mitten" 중에서(사진=SeDaFF)

한편,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개막작으로 다큐멘터리 무용영화 <Mitten>을 선정했다. 이 영화는 올리비아 로셰트(Olivia Rochette)와 제라르-장 클라에스(Gerard-Jan Claes) 감독의 연출작으로,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Anne Teresa De Keersmaeker)가 이끄는 로사스(Rosas) 무용단의 공연 리허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것이다. 이 영화는 로사스 무용단의 마지막 리허설 기간, 케에르스매커의 정밀하고도 섬세함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이 이루어내는 치열한 창작의 과정, 마지막 리허설 기간에 끊임없이 수정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을 재현한다. 안무가, 음악가, 그리고 무용가의 협업을 관찰자 시점에서 표현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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