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숙 한예종 초대총장 별세
이강숙 한예종 초대총장 별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2.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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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엔 소설가로 데뷔도
이강숙 한예종 명예교수(사진=한국종합예술학교)
이강숙 한예종 초대총장(사진=한국종합예술학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초대 총장을 지낸 음악가 이강숙(李康淑) 명예교수가 22일(화)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경북 청도 출생인 고 이강숙 명예교수는 경북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1961년)하고 미국 휴스턴대 음악 석사와 미시간대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1992년 서울대 음대 교수를 역임한 뒤 1992년 한예종 개교와 함께 초대 총장으로 취임, 2002년까지 총장을 지냈다. 2013년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1999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에는 대한민국 예술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음악의 이해> <피아니스트의 탄생> <우리 양악 100년> 등 예술관련 서적을 집필했으며 1990년대에는 음악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을 모색하는 ‘민족음악’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소설 <빈 병 교향곡>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괄호 속의 시간> <젊은 음악가의 초상>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발인은 24일이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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