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로 시즌 첫 공연
아트센터인천,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로 시즌 첫 공연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1.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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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6일 '백건우와 슈만' 공연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화려한 라인업과 독보적인 음향을 자랑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클래식 대표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이 2021년에 예정된 연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첫 티켓예매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2021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월드오케스트라' '앙상블 & 리사이틀' '시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연간 40여 회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인 아트센터인천이 2021년 처음 선보일 무대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백건우와 슈만'이다.

오는 3월 6일 ‘앙상블 & 리사이틀’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백건우와 슈만'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심도깊은 연구와 탐구를 바탕으로, 영감 가득한 슈만의 젊은 나날과 점차 깊어지는 광기로 얼룩진 삶의 후반부를 동시에 그리며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이치그라모폰(DG) 레이블에서 발매한 신보 <슈만>으로 전국투어에 나서 ‘슈만의 영혼을 위로한 연주’ ‘슈만의 삶을 위로한 진중한 기도’ 등의 찬사를 얻었던 일흔다섯의 거장은 음반에 담긴 2장의 CD에 각각 ’오이제비우스‘와 ’플로레스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내성적이며 순수하고, 열정적인 동시에 공격적이었던 슈만의 서로 다른 자아에 작곡가가 직접 명명했던 이름이다.

백건우는 한 인터뷰에서 “젊은 때에는 오히려 슈만이라는 작곡가가 불편했다”며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그만큼 슈만의 세계가 복잡했던 거다. 이번에야 그를 이해할 수 있었고, 또 녹음을 하면서 슈만의 삶과 음악이 더 깊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작년 투어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슈만의 첫 작품인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3개의 환상 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에 이어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피아노곡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아름다운 선율로 널리 사랑받아온 대표작뿐만 아니라 슈만의 어둠이 녹아든 곡을 고루 조명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피어올랐으나 음악과 사랑에 번뇌하다 고통 속으로 걸어 들어간 작곡가의 음악적 시작과 끝을 섬세하게 되짚음으로써 슈만의 삶과 음악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앙상블 & 리사이틀' 시리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 & 아르미다 콰르텟, 소프라노 임선혜 & 카운트테너 다미앙 귀용, 첼리스트 장 기엔 케라스, 소프라노 조수미 & 이 무지치의 무대로 이어진다.

단,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공연장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공연장 객석은 두 칸 띄어앉기로 운영된다. 티켓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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